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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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할 기자를 선정할 때, 몸이 좋지 않아 망설이다가 결국 신청을 포기했었다. 그날 저녁 텔레비젼을 비롯한 모든 언론 매체들은 새만금 방조제 완성에 대한 뉴스로 가득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 뉴스를 보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기자가 몸이 아프다고 기사를 쓰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소식은 누가 전할것인가? 그날 이후로 결심을 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결국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는 왔다.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 때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많아서 푸른누리 기자들이 자세한 취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2차 취재가 계획된 것이다. 취재 계획이 알림마당에 올랐을 때 지난번 준비해둔 취재계획서를 조금 더 고쳐서 올렸다. 미리 준비한 취재 계획이라 사전 조사도 많이 했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작성했기 때문에 다시 읽어봐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한 예감이 통했는지 탐방 기자로 선정이 되었다.
대전정부청사 앞에서 전주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아침 7시15분에 탔다. 대전에서 전주까지는 1시간 10분이 걸렸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8시25분이었다. 엄마와 나는 택시를 타고 전주역으로 갔다. 집합 장소인 전주역에 도착해 약속시간인 9시20분까지는 시간아 많이 남았다. 그래서 전주역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을 했다.
9시 20분 전주역으로 오기로한 기자들이 모두 모이자 버스는 새만금간척사업지구를 향해 출발했다. 우리들의 첫번째 취재 장소는 새만금전시관이었다.
푸른누리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새萬金의 어원과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새만금전시관에 갔을 때 가장 먼저 해결한 과제가 새만금이 의미하는 뜻이다. ‘새만금‘이란 명칭은 김제·만경 방조제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에서 예부터 金堤·萬頃(김제.만경)평야를 ‘金萬(금만)평야’로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로, 오래 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萬金(만금) 명칭은 1987년 11월 2일 당시 정인용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에서 황인성 농림수산부 장관이 처음으로 서해안 간척사업을「새만금간척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사용되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Km를 축조하여 간척토지 28,300ha와 호소(호수) 11,800ha를 조성해 이를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할 녹색성장과 청정생태환경의 “글로벌 명품 새만금”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푸른누리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자가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지도로 표현해 봤다. 처음에는 구글어스를 이용해서 인공위성 사진으로 표현해 볼까 하다가 저작권 때문에 포기했다. 아빠와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지도를 직접 그리기로 했다. 그리고 그 지도 위에 취재를 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을 넣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이 되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새만금방조제는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1도 2시 1군 19읍.면.동을 포함하고 있다. 결국 새만금방조제는 전라북도 서해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새만금 사업은 크게 본다면 간척사업이다. 그렇다면 간척은 무엇인가? 간척이란 조구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제방을 쌓아 내부의 물을 배제(제거)한 후, 갯벌을 토지로 만드는 사업을 말한다. 간척은 인구증가, 경제.사회발전으로 인하여 급증하는 토지와 수자원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개방화에 대응하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누가 대한민국의 땅이 좁다고 해는가? 이제는 아니다. 2010년 기준 세계의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51명인 반면, 우리나라는 490명으로 방글라데시와 대만에 이어 세계 3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인구감소에 따라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감소한다고 한다. 인구가 줄어서 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땅을 넓히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결국 간척 사업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스스로 넓혀가는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실시한 간척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6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 간척인 4,000ha의 동진강 간척사업이 시작되었다. 1970년 12월 아산방조제가 착공되어 1973년 12월 준공됨으로써 대형방조제 축조 이후, 삽교촌, 영산강, 대호, 금강, 시화 등의 방조제 축조가 계속 이루어져 왔고 민간 주도의 간척사업도 시작되었다.
간척 사업 선진국인 일본과 네들란드의 간척 사업과 우리나라의 간척 사업을 비교해 보았다. 아래의 표에서 보면 일본과 네들란드에 비해 우리나라의 간척면적이 적다. 일본과 네들란드의 인구밀도에 비해 우리나라가 높다. 그렇다면 인구밀도를 낮추려면 결국 간척면적을 늘리는 방법이다. 현재 34%의 간척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66%를 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분 |
인구밀도(명/제곱미터) |
간척가능면적 |
간척면적(%) |
한국 |
449 |
40만ha |
13만5천ha(34%) |
일본 |
331 |
30만ha |
26만7천ha(89%) |
네들란드 |
337 |
74만ha |
69만6천ha(94%) |
새만금간척사업을 통해 우리가 얻는 점에 대해 알아봤다.
첫번째는 국토확장이다. 협소한 국토, 높은 인구밀도, 평지가 30% 남짓한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자 시작된 새만금사업이 완공되면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새로운 땅이 생겨나고, 이는 국민 모두에게 땅 2평과 담수 1평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넓은 면적이다.
두번째는 대규모 우량농지조성이다. 새만금사업을 통해 생겨난 비옥한 토지에는 식량작물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각종 원예 및 사료작물 등을 다양하게 재배할 수 있다.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식량자급률,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규모화, 집단화된 우량노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번째는 수자원확보이다. 연간 10억톤이다. 우리나라는 UN에서 분류한 아시아 유일의 물 부족국가이며, 빠르면 2006년에는 물 부족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사업이 완공되면 중규모 저수지 200개 분량에 해당하는 10억톤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 미래의 물 부족사태를 대비할 수 있다.
네번째는 수해상습지 해소다. 새만금지구의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은 매년 12,000ha에 달하는 상습 침수피해를 겪고 있다. 새만금방조제는 이러한 상습침수피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이로 인해 배수개선비 4,560억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다섯번째는 육운개선 및 종합관광권 형성이다. 33km의 방조제가 완공되면 군산에서 부안 간 교통거리 66km가 단축되고 육지와 섬지역이 연결되어 교통환경이 개선된다. 새만금사업으로 생겨나는 드넓은 토지와 호수는 변산국립공원 등 천해의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권을 형성할 수 있다.
새만금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33센터로 이동했다. 33센터에 들어가서 곧바로 점심을 먹었다. 33센터는 일반 관광객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장소라고 한다. 그런데 푸른누리 기자들은 그곳을 견학하고 점심 식사까지 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푸른누리 기자가 누리는 혜택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마음 속으로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점심 식사를 빨리하고 나는 엄마와 7층 전망대에 올라가 방조제를 비롯해 새만금간척사업을 한눈에 확인하면서 취재 기사에 사용할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지금 이 기사에 들어간 모든 사진은 나와 엄마가 직접 찍은 사진을 편집한 것이다.
33센터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준공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준공조형물을 관람했다. 새만금준공조형물에는 "새만금, 대한민국 녹색희망, 2010년 4월 27일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번 준공식때 대통령할아버지께서 다녀가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가 녹색희망이 무슨 뜻이냐고 하셔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고 대답했다. 다시 한번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새만금탐방 마지막 코스로 고군산군도 유람 및 카트 체험을 했다. 고군산군도를 배를 타고 유람했다. 고군산군도를 둘러보는 가운데 아저씨께서 주변의 많은 섬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들은 선유도에 내렸다. 선유도에 내려서 4조로 나누어 카트 체험을 했다. 10명씩 카트에 타고 선유도를 30분에 걸쳐 둘러보았다. 엄마와 나는 카트 안에서 선유도 주변의 경치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탐방에서 취재한 내용을 한번의 기사에 담기에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기자가 느낀 점을 푸른누리 독자들이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가능하면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 기사를 읽고 부족한 부분은 새만금사업단홈페이지(www.isaemangeum.co.kr)와 새만금홈페이지(www.saemankum.go.kr)를 통해 해결하기 바란다.
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