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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진 (서울누원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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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체

설 전날(1월 25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기흥과 안성 휴게소 부근 28킬로미터를 가는데 7시간(오전 5시 ~ 12시 20분)이나 걸렸다. 고속도로 바닥에 밤새 얼어 붙었다 녹고 있는 얼음으로 인해 차들은 엉금엉금 기어갔다.


어제의 폭설로 인해 설날 고속도로 정체에 대해 우리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오빠 :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엄마 : 명절 때만 되는 진풍경이다. 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짧은 거리를 가는데 길이 이렇게 막힌 것은 엄마가 시집을 와 12년 동안 처음있는 일이다.

운전을 하시는 아버지 : 기흥에서 안성휴게소까지는 28킬로밖에 되지 않는데, 24일 12시 30분부터 눈이 내린 것으로 인해 날이 바뀐 25일에도 차가 이렇게 진행을 못하고 있는 것은 인재이다. 기상청에서 눈이 온다고 하면 민족의 대이동이 나타나는 설에 한국 도로 공사에서 제설차를 동원하여 눈을 제거하고 염화 칼슘을 뿌려야 한다. (어제 정오를 조금 지난 12시 30분에 일어난 일이 하루 해를 넘기고 오늘 12시 무렵에야 차가 정상적으로 소통이 된 것을 보고) 차가 막혀 있다고 하여 고속도로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은 것은 자연재해를 빙자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날에는 직원들이 비상대기하면서 기상으로 인해 생긴 난제를 풀기 위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버스 전용 차선이나 갓길을 이용해 제설차가 이동하여 염화 칼슘을 뿌려 눈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어야 한다.

이번 일의 문제는 안성 휴게소 부근 경사진 곳을 차가 오르지 못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일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때문에 수십만대의 차량이 고유가 시대에 기름을 낭비하게 되었으며 그 차에 탄 사람들이 시간을 그냥 허비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경제적, 시간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게 되었다.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공사기업 한국 도로공사가 보여준 이번 대처는 몇 년 전 충청도에 갑자기 눈이 내려 24시간 동안 갇혀 있게 한 사건과 같이 직무 방기이며 인재로 책임자를 문책하고 최소한 도로 이용자에게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할 것이다.


안성 휴게소를 지나자 차가 막힘없이 풀려 화났던 아버지의 얼굴에도 서서히 웃음이 번졌다. 나는 아직 왜 막혔는지 궁금하다. 25일 12시경 안성 휴게소를 지나니 차는 쌩쌩 달렸고 논산 천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2시간 30분 만에 고창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이번 고속도로 정체라는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도 이렇듯 생각이 다양한 것을 보면서 남의 생각도 듣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원진 기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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