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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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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독자 (서울당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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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의 마술사 김한섭 명인

2010년 10월 12일 푸른누리 기자 6명은 김한섭 금속공예 명인을 인터뷰하기 위해 청와대 사랑채에 모였습니다. 마술계에 미녀 마술사 노병욱 선생님이 계시다면 금속공예의 마술사는 김한섭 명인이 계십니다.

김한섭 선생님을 인터뷰하러 가는 길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뒤라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 청와대 사랑채 관람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관, 하이 서울관, 대통령 체험관 등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모든 곳을 관람한 뒤 로봇들이 춤을 추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정말 귀여웠습니다.

공연과 관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저희는 이제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갔습니다.

기자 : 금속공예에도 재료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칼 은장도와 환도 등의 금속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한섭 명인 : 원래는 기자 일을 하였으나 일이 좀 잘못되어서 금속공예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 요즘은 많이 잊혀지고 있는 전통 검을 제작하시는데, 평소 어떠한 소신을 가지고 이 일을 계속 하고 계신지요?
김한섭 명인 : 많이 사라지고 있는 전통문화이지만 우리 고유의 문화이고, 무엇보다도 우리 것이므로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 사극 드라마를 보면 환도를 차고 있는 남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환도는 어떤 사람들이 사용했나요?
김한섭 명인 : 왕을 호위하는 호위무사가 주로 이용했고, 최고급 명검입니다.

기자 : 다른 나라도 오랜 옛날부터 칼을 사용해왔는데 우리나라의 환도와 은장도 등의 공예품은 다른 국가들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김한섭 명인 : 문화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칼은 사람을 살리는 칼이라 하고, 외국의 칼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라고 합니다.

기자 : 예전 은장도나 환도 등의 칼을 만드는 방식과 지금의 현대적 방식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김한섭 명인 : 별로 차이가 없으나, 쇠를 옛 방식대로 제작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자 : 명인이 되시기 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드셨을 것 같습니다. 작품을 만드실 때 옛날 모습 그대로 재현하시나요? 그렇다면 그 자료는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김한섭 명인 : 스승님이 가지고 있는 자료가 있기도 하지만 박물관에 가서 주로 자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자료가 많지 않은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칼을 만들지 못하게 한 것이 그 이유가 됩니다.

기자 : 칼은 각도나 모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들기 전에 미리 밑그림을 그리기도 하나요?
김한섭 명인 : 당연히 밑그림을 그립니다. 도면이 있는데, 면의 모양은 제각기 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잘라보았을 때 삼각형이면 삼각도, 육각형이면 육각도 등과 같이 말이죠.

기자 : 환도는 큰 칼이고 은장도는 작은 칼입니다. 겉보기에 매우 다른데 은장도는 작기 때문에 만들 때 더욱 세심한 손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종류의 칼을 만들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한섭 명인 : 칼은 은장도, 장도 등을 만드는 것이 다 같습니다. 하지만 장도가 더 길고 힘이 많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 : 선생님이 만드시는 작품은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사극에 협찬하기도 하는지요.
김한섭 명인 : 사극에 많이 협찬하고 있습니다. “쾌걸 춘향”이라는 사극에도 나왔습니다.

기자 : 작품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셨나요?
김한섭 명인 : 이 금속공예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공부하기 싫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들다 보면 다시 재미있어집니다.

기자 : 혹시 자녀분이 있으시다면 호신용으로 은장도를 가지고 다니나요?
김한섭 명인 : 다칠까봐 칼은 주지 않습니다. 혹시나 사고를 칠 수도 있으니까...

기자 : 안동의 전통 한지공장에 갔었는데 주인분이 후계자가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후계자 양성을 하고 계신지요.
김한섭 명인 : 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지금 제 후계자랍니다.

기자 : 은장도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김한섭 명인 : 고려사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몽골아이들이 주로 차고 다니던 것이었죠.

기자 : 은장도의 재질은 무엇입니까?
김한섭 명인 : 백동, 황동, 구리 등 입니다.

기자 : 요즘은 예쁘고 앙증맞은 반지나 목걸이 같은 것도 금속공예로 만들던데 선생님도 그런 것에 도전 해 보신 적은 있나요?
김한섭 명인 : 물론 만든다면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저는 칼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기자 :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무엇인지요.
김한섭 명인 : 작은 은장도입니다.


명인 김한섭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올바른 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우리 문화를 많이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문화가 많이 알려지고, 자기 일을 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또 정신이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인터뷰를 할 때 조금 떨리기는 했으나 명인 선생님을 취재하면서 더욱 더 금속공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명인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올바른 지식”,“모든일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명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인내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 파이팅~!


안정은 독자 (서울당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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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1-28 21:05:39
| 우리 문화를 많이 알리고 해야 할 일을 잘 하라고 하신 말씀 잘 기억하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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