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영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 / 조회수 : 174
지난 10월 16일, 가족과 함께 설악산의 단풍을 보러 설악산으로 떠났다. 버스 안에서 아직은 절정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물들었을 거라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설레는 맘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오늘 가는 설악산은 설악산중에서도 남설악이었다. 설악산은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가 가는 남설악에는 오색약수, 선녀탕 등이 있었다.
설악산의 입구쪽에서 보이는 설악산은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기에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좀더 올라가면 더 많이 들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산으로 올라갔다. 그전에 입구쪽에서 오색약수의 맛을 보았다. 보나마나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맛이 비릿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비릿할 줄은 몰랐다. 입안에 피가 한모금 들어있는것같았다. 한참을 입을 헹군뒤에야 비릿한 약수맛이 사라졌다.
천천히 등산길을 오르다보니 입구와는 달리 단풍이 많이 들어있었다. 올라가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느라고 바빴다. 우리집의 사진담당인 나도 한 걸음 가다가 멈춰서 사진 찍고, 한 걸음 가다가 멈춰서 사진 찍고, 사진 찍느라고 바빴다.
등산로의 옆에는 주전골계곡이 있었다. 다른 계곡도 물이 맑지만 이 계곡은 특히 맑았다. 계곡의 중간쯤에 있는 선녀탕은 물이 정말 맑고 깊었다. 정말 사람들만 없으면 말그대로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고 갈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설악산에서도 아쉬운점이 있었다. 계곡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과 현수막이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계곡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간간이 계곡에 쓰레기가 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도 쓰레기가 있다니 너무나 아쉬웠다.
매우매우 오고싶었던 설악산에 오니 너무나 좋았다. 아직 완벽하게 단풍이 든게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나중에, 내가 더 크면 단풍구경도 올겸 운동삼아 정상까지 정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심서영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