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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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를 포함한 6학년 푸른누리 기자들은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려면 남자건, 여자건 머리를 잘라야 하지요. 학교마다 교칙이 다른 곳도 있고 수도권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두발자유(머리 길이에 대한 자유)를 허락하였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학교가 더 많습니다. 저는 꼭 학교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가 인터넷을 찾아 봤을 때 두발자유를 반대하는 측에서의 입장은 이러합니다.
1.학생이니만큼 단정해 보여야 한다.
2.공부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
3. 외모에만 신경 쓰게 될 수도 있다.
4.학교생활은 질서적이라는 느낌과 학교 소속감을 위해 필요하다.
그렇지만 1, 2, 3, 4번 의견은 모두 반박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학생은 머리를 자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단정해 보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묶거나,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등 예절바른 행동과 몸가짐으로 충분히 단정해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머리를 짧게 자르면 머리를 잘 묶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다면, 주로 필기를 하거나 교과서를 보며 공부해야 할 학생들에게, 그리고 중학교 쯔음 이면 여드름도 날 시기인데 머리카락이 자꾸 볼에 닿거나 하면 공부에 더욱 집중이 되지 않고, 뒤로 묶는 것이 더 집중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의견은 학교측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이나 규칙을 정함으로써 만족할 수 있는 점입니다. 학생으로써 염색이나 파마 같은 것들은 제한 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머리길이에 대한 두발제한이 우리나라 국민의 기본권 중에서도 자유권을 침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인권선언의 내용과도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또한 두발자유를 허용하고 있는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도 많은 인재가 배출 된다는 것을 볼 때, 두발자유가 학업이나 인성면에서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자신의 개성과 멋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서며 부터 공부는 더욱 더 어려워지고, 더 열심히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더 생길테지요. 그 중에서도 자신의 멋과 개성을 살리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요. 두발제한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지만 자신이 멋과 개성을 부릴 수 있는 자유와 권리는 학생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