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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 / 조회수 :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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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다시만난 퓰리처상 사진전


지난 푸른누리 38호에 실린 퓰리처상 사진전. 그 감동보따리가 10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대구에서 열립니다. 저는 10월 24일 대구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에 다녀왔답니다. 먼저 ‘제 1전시실’이라고 적혀있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제 1전시실의 입구에는, ‘당신을 울거나, 웃거나, 가슴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 1940년대의 사진부터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사진전은 전쟁, 역사적 순간, 아프리카 기아, 감동적인 사진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제 2 전시실 까지 둘러 보고... 정말 수 없이 많은 145장의 사진들이 모두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모두 기사에 옮겨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기에 제 기억에 남는 사진 몇 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1) 다리에 매달린 피난민들

몇 개월 전 푸른누리 기자들이 인터뷰 했던 맥스 데스포 종군 기자님께서 수상하신 작품으로, 피난민들이 6.25 전쟁중 폭격으로 무너진 대동강 철교를 넘어 남쪽으로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의 절박한 상황이 사진을 감상하는 저의 마음까지도 급박한 그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끔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2)베트남-전쟁의 테러 - 후잉 콩 ‘닉’ 우트 기자.. ‘너무 뜨거워요, 제발 나를 구해주세요.’

사진을 보려 걸음을 뗀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길거리에 벌거벗은 소녀와 울고 있는 아이들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은 베트남 전쟁당시 한 소녀가 불에 탄 옷을 벗어 던지고 길거리로 뛰쳐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우트기자는 소녀를 병원에 데려다 주어 소녀가 다행히도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소녀와 우트기자는 연락을주고 받고 있다고 합니다.


3)수단 아이를 기다리는 게임-케빈 카터기자(아이를 안아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했다)

굶어 죽어가는 수단의 한 기아. 살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몸에 비참히 길가에서 쓰러져 가고 있는 한 소녀입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소녀 뒤에 있는 독수리... 케빈 카터기자께서도 사진을 찍고는 독수리를 쫓아 보내고 엉엉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자규정상 전염병의 우려로 그 곳 아이들과 피부 접촉이 불가 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아이를 안아주지 못했습니다. 그 사진을 보도하자, 여러 사람들이 왜 그 아이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냐며 케빈카터기자께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케빈카터기자는 그 죄책감으로 33살, 이른 나이에 스스로의 목숨을 끊게 됩니다.


4)생명의 키스

이 사진을 보면 한 남자와 그의 동료인듯 보이는 다른 남자가 서로 입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전선주 수리중 4000여 볼트의 전기에 감전된 동료가 떨어지려 하자 자신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었던데에도 불구하고 동료에게 인공호흡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는 함께 일하는 동료애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5)가벼운 대화-AP통신(1993)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대통령 후보의 꼬마 아이에 대한 사랑스러운 눈빛이 담긴 이 사진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사진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님의 장점은 그가 상대방을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6) 신념과 신뢰-윌리엄C비얼(1958)

워싱턴 D.C에서 중국 상인연합회가 준비한 퍼레이드에서 중국식 불꽃놀이가 한창 터지고 있을 때 쯤... 경찰관이 3~5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아이에게 퍼레이드가 혼잡하니 보도로 돌아서라고 충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젊은 경찰관이 아이를 위해 허리를 잔뜩 구부린 모습으로 아이와 대화 하고 있는 모습은 사진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또한 그 모습을 위에서 흐뭇하게 지켜 보고 있는 사진 속 중년의 신사까지 순수한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입니다.‘


7)엔리케의 여행-돈바틀레티기자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사이 아이들은 일찍이 미국으로 돈을 버려고 아이를 버리고 떠난 엄마들을 찾아 기차 뚜껑에 앉아 엄마를 찾아 갑니다. 사진 속 뿌연 끝은 긴 여정의 고난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진 속 엔리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달리는 기차에 깔려 죽거나, 떨어져 죽는 가슴아픈 일이 생겼지만 엔리케는 무사히 엄마를 찾아갔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엄마를 찾기 위한 자식의 마음이 왠지 슬프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한 사진이었습니다.


8)오바마 대통령의 후보시절 선거 유세 장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께서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십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이셨을 때, 선거 유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비가 내렸고, 비가 오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거나 비를 피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단호한 옆모습을 띠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께서는 그 자리를 떠나시지 않으십니다.


대구에서 다시 본 퓰리처상 사진전. 어떠셨나요? 어떤 사진은 어린 아이의 순수한 표정에 절로 미소를 띠게 만들었고, 어떤 사진은 참혹한 전쟁의 순간에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 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기아의 사진은 가슴에 바위를 떨어트리는 것만 같이 슬프고 아팠던 사진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퓰리처상 사진전을 통하여 그 많은 감동과 기쁨의 순간을 그리고 위험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기자님들의 훌륭한 사명감에 감탄하기도 했고, 특히 전쟁의 참혹함과 앞으로는 사랑의 빵 저금통에 동전도 가득 채워넣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생동감 있는 장면 하나 하나가 제 가슴속에 와닿은 퓰리처상 사진전. 여러가지로 많이 느끼고, 많이 아팠고, 많이 미소지었던 의미있던 사진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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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1-04 15:38:22
|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어^^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퓰리처상 사진전 소개해 주셨는데... 시험 끝나고 가 봐야 겠다^^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0-11-05 22:48:14
| 언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정말 감동적인 사진들을 만날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1-09 19:28:48
| 여러번 기사에서 읽어보는 거라 제가 다녀온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11-12 20:56:56
| 나도 예전에 다녀왔었는데^^
기사로 다시읽으니까 하나하나 떠오르고, 그때의 기분들이 떠올라!
기사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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