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생명의 축제

10월 23일과 2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홍제천생명의 축제"가 열렸다. 예전에는 홍제천이 지금처럼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 물이 마르고 쓰레기와 더러운 물들로 악취가 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2003년부터 홍제천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지금은 물도 다시 흐르고 악취도 나지 않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부터 홍제천 생명의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고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 행사라고 한다.

10월 23일 낮 2시에 서대문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 축제는 퀴즈대회와 환경 어린이 스타킹 선발대회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되었고 저녁에는 공연이 이어졌다. 일요일인 24일에도 역시 낮 2시부터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의 공연들이 저녁까지 이어졌다. 홍제천 물이 흐르는 바로 옆에 세워진 무대에서 흐르는 음악들은 기분을 들뜨게 했고 무대 앞 의자에 앉아서 구경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들리는 음악소리가 좋았다.
　
그 곳에는 공연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볼거리들도 많았는데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체험과 곤충 테마여행 농장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곤충이 전시된 곳에서 털이 복슬복슬하게 난 거미를 보고 정말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 밖에도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곳과 바자회, 상감공예 체험, 석고 모형 만들기 체험 등도 있었는데 이런 행사는 즉석에서 신청하면 참가비를 내고 참가가 가능했다.

주말이면 차가 막혀 먼 곳으로 나들이 가기가 불편할 때도 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 좋았다. 동네 마다 이런 축제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11-15 17:10:03 | 내년에 가보아야 되겠어요. 기사 쓰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