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2010 세계대백제전이 2010년 10월 17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30일간 충청남도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이루어졌다.

개막식은 9월 17일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특설무대에서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국립 국악원과 충남 국악단 공연에 이어 백제문화단지 및 세계대백제전 홍보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이어 국악그룹 미지 축하공연과 이영희 「한산모시」 패션쇼가 진행되었다.

폐막식은 10월 17일 17시30분부터 19시40분까지 공주 예술마당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식전 행사로 국립국악원 오악사 복원창작곡 연주, 충남국악단 공연, 사비의 꽃 동영상 상영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개회 및 국민의례, 세계대백제전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관람객 반응 및 성과 동영상 상영, 성공개최 화합 퍼포먼스, 인기가수 특별공연, 성공축하 「백제문양」불꽃 쇼의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수상공연(사비미르)이었다. 백제문화의 모태가 되었던 백마강에서 백제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졌다. 역사의 반복적 표현을 넘어선 현대적 해석과 백제의 흥미로운 서사를 통한 드라마 구성과 스펙타클한 볼거리 제공으로 백제문화의 화려함을 표현했다. 백마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미디어 아트 등 특수효과로 150명의 전문 배우가 연출한 국내 최고의 수상공연이었다. 수상공연은 사비미르 대서사의 시작, 화합과 연회, 혼례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밖에도 전시/학습프로그램으로 세계역사도시전, 백제유물특별전,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상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공주축제예술마당에서 30일간 열렸다.

또, 재현/체험 행사로 ‘웅진성의 하루’, ‘사비궁의 하루’가 있었다. 웅진성의 하루는 공주시 고마나루 예술마당에서 30일간 열렸다. 무엇보다 야간개장까지 해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왔다. 사비궁의 하루는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내 사비궁에서 이루어졌다.

공연으로는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대백제 기마군단행렬, 웅진성의 퍼레이드, 해외예술단 공연, 황산벌전투 재현, 창작마당극 마미지 등이 있었다.

황산벌 전투는 논산천 대교동 논산천 둔치에서 ‘700년 백제기상! 황산벌에 다시 서다!’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이번 행사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총 1,000명이 넘는 인원과 말 30필이 동원되었다. 전투는 모두 8막으로 진행되었다. 1막(운명의 바람 황산벌에 불다), 2막(구국의 가족애), 3막(5천 결사대, 황산벌을 달구다), 4막(5천의 구국혼 5만과 맞서다), 5막(무너지지 않은 백제혼), 6막(전장에 피어난 의로움), 7막(황산벌, 꺼지지 않을 투혼의 불꽃), 8막(다시 타오르는 민족혼)으로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재현했다.

이번 세계대백제전 행사를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었다. 부여, 공주, 논산 등 모두 백제문화권이라는 점을 알았다. 또한,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년에도 이 행사가 다시 열린다고 한다. 그 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여 백제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05 22:23:47 | 제목도 정말 멋지구요~말이 30필이나 동원되었다니.. 그 규모를 상상할 수 있겠네요^^ 항상 소연기자의 기사는 너무 재미있어서 꼬박꼬박 읽고 있답니다. 짧은 글 안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너무 좋아요^_^ 추천꾸욱~ 누르고 갑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1-08 21:14:02 | 정말 규모가 크군요.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재연 경원중학교 / 1학년 2010-11-10 15:31:50 | 내년엔 꼭 가봐야 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지현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0-11-14 17:14:58 | 너무 멋지네요 저도 갔었는데....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1-28 20:02:19 | 백제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온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