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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건하 독자 (서울대모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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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 나는 반대한다

어느덧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는 10월 31일에 있는, 만성전(모든 성인이 날 대축일) 전날이다. 원래는 아일랜드에서 유래되었지만 지금은 유럽권 나라들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할로윈을 즐긴다. 그러면, 할로윈 데이의 역사와 풍습은 어떻게 되고, 할로윈 데이가 주는 악영향엔 어떤 것이 있을까?


할로윈은 미국에 이민 온 아일랜드 인들이 들여 온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기독교가 유럽을 지배하기 이전 아일랜드, 영국, 북부 프랑스 등에 살던 켈트 족은 11월 1일에 새해가 시작된다고 믿었으며 1년의 끝은 10월 31일로, 이날 밤에는 사망자의 영혼이 가족을 방문하거나, 정령이나 마녀가 나온다고 믿고 있었다. 이것들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가면을 써, 모닥불을 피우거나, 가족의 묘에 참배해, 양초를 붙이는 지역 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 날의 밤에는 호박을 도려내어 안에 초를 세워 Jack-o‘-lantern(잭 오 랜턴, 호박에 유령의 모습을 조각한 등불)을 만든다. 또, 유령, 마녀, 괴물 등을 가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며 Trick or treat!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라고 말한 뒤, 사탕을 주지 않으면 유리창에 낙서를 한다. 이렇게 한 다음 아이들이 받은 사탕들로 파티를 열기도 한다. 그리고 사과를 물을 채운 대야에 넣고 손을 대지 않고 입으로 사과를 건져내는 활동을 한다.


이렇게 우리는 할로윈 데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럼, 내가 할로윈 데이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할로윈 데이는 우리나라 문화가 아닌 아일랜드의 문화이다. 외국의 문화를 접해보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단오‘, ’동지‘ 등엔 일반적인 별다른 행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외국의 문화인 할로윈데이에는 열중하면서, 우리의 문화인 단오와 동지 같은 날엔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문화보다 외국의 문화를 더 선호한다는 뜻이 된다. 외국의 것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의 것이 먼저 아닌가?


둘째, 어린 아이들에겐 역사와 정체성에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많은 영어 유치원에선 10월 말에 할로윈 데이를 기념으로 할로윈 복장을 하고 오거나, 캔디 파티를 열기도 한다.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아직 정체성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5~7세들이다. 이런 어린이들이 단오가 무엇인지는 모르고, 할로윈데이가 무엇인지 안다면 할로윈데이가 우리의 문화라고 생각할 수 있고, 단오는 우리의 문화가 아니라고 판단하기 쉽다.


셋째, 할로윈 데이는 너무 상업적이다. 10월을 즈음해 사탕, 캔디, 할로윈 의상, 악세사리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어린이들은 용돈을 헤프게 쓰기 쉽다.


외국의 문화를 즐기고 체험해보는 그 자체는 좋지만, 우리나라의 좋은 풍습이나 문화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단오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수리취떡을 만들어먹는다거나 그네타기, 창포물로 머리감기를 체험한다거나 동지날에는 급식으로 팥죽을 먹으며 동지에 대해 알아보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볼 수도 있다. 추석, 설날 이외에도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미풍약속을 지킬 수 있는 날은 찾아보면 아주 많을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우리가 할로윈데이 풍습을 따라할것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의 명절풍습을 따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박건하 독자 (서울대모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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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1-08 18:55:51
|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박건하기자 기사처럼 서양의 것을 너무 좋아하지 맙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 노랗고 눈 파랗고 코는 메부리코가 아닌 머리 까맣고 눈알 까맣고 키작습니다. 서양의 것 따라한다고 서양사람처럼 되지 않습니다. 내 기사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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