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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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3일 지난 여름 방학에 사촌들과 같이 갔었던 부천에 있는 뮤지엄 만화규장각을 가족과 함께 다시 다녀왔다.
2001년 한국만화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부천시 춘의동 종합운동장내에 개관하였으나 2009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개원과 함께 만화도서관과 통합하여 뮤지엄 만화규장각으로 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총 4개의 층으로 한국만화역사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놓았으며 만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순서는 3층 만화규장각(전시실)을 관람한 후 4D애니메이션을 체험하고, 4층의 만화규장각(체험형전시실) 관람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2층의 만화도서관에서 만화책을 읽고 영상열람실에서 DVD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체험교육실에서 만화교육 체험하는 걸 권장한다.
이도영선생님이 1909년 일제강점기에 대한민보에 그리신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부터 한국전쟁, 60-70년대의 생활상, 80년대의 만화잡지 등장 등 우리나라 만화의 시대별 발달과정과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만화가 드라마,영화, 게임 등으로 재탄생하는 과정 등도 볼 수 있으며 ‘사비의 꿈’이라는 4D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4층 체험형 전시실에는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여 만화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으며 라이트 박스를 사용하여 만화를 그려볼 수도 있고, 만화 속의 장면들을 그대로 재현하여 만화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이 있다. 특히, 공포의 외인구단의 캐릭터들과 함께 직접 야구를 해볼 수있는 코너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2층 만화도서관 및 체험교육실은 만화도서관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총 3만여권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이 아동열람실과 일반열람실에 나누어져 있다. 도서관 소장자료는 디지털 만화규장각(http://www.kcomics.net/)에서 검색할 수 있다. 영상열람실도 있어서 원하는 만화영화나 애니메이션DVD을 선택하여 볼 수 있다.
체험교육실에서 만화 캐릭터를 그려 핸드폰 고리 만들기나 클레이 요술봉 만들기등의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무료가 아니라 유료로 체험교육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만화가 불과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많이 발전한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만화가 이제는 책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캐릭터 상품들도 만들어져 크게 성공하고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한국만화의 역사뿐만 아니라 만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좋아하는 만화책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김재연 독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