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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2 / 조회수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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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영원히 함께 해요!

지난 10월 3일(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선산에 성묘를 다녀왔다. 조상님들의 묘지에 참배하고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지난 여름 둘러본 유럽 여러 곳에서의 색다른 묘지들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기에 어쩌면 묘지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적으로 볼 때 왕릉 등 주요무덤은 시간을 뛰어넘는 가치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분명 묘지의 형태는 문화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여야 함이 분명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양 옆의 비탈진 산으로 대접을 엎어놓은 둥근 봉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묘지를 만들 때 사람들 당에 붙어 매장하는 방식을 많이 썼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묘지 옆에 움막을 짓고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고도 한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 묘지가 점점 늘어나니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화장방식과 납골묘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나무 밑에 납골함을 묻는 수목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그 외에 다른 묘지의 형태가 있을까?


어릴 적 미국에 살 때 우리 아파트 뒤에는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우리 나라와는 달리 미국 사람들은 묘지 주변의 아파트를 좋아한다고 듣기도 하였다. 조용하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동네 한가운데 공동묘지를 마련하고 가족을 잊지 않으며 자주 찾아 묘지를 관리하고 꽃을 꽂아 장식해주는 수고를 마다 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묘지는 실내에 있는 묘지였다. 나폴레옹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예배당 안 바닥에 매장을 하거나 큰 관을 놓아두기도 한다. 또 이탈리아의 산타크로체 성당의 경우에서와 같이 벽면에 관을 장식해 놓고 참배하는 경우도 있다. 그곳에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단테, 롯시니 등이 잠들어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프랑스의 빵데옹인데 큰 건물의 지하 전체가 묘지였다. 그 곳에는 볼테르, 루소 빅토르 위고, 퀴리 부인 등 프랑스를 빛낸 77인의 위인들이 잠들어 있었다. 엄청난 규모의 지하는 들어서는 순간 경건함으로 긴장하게 만들었으며, 여러 통로로 나뉘어져 있었고 통로마다 작은 방들이 있어 한 방에 좌우 2층으로 4-8개의 관들이 놓여 있었다. 각각의 관 앞에는 추모자들이 놓고 간 꽃과 촛불들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내게는 모두 생소하고 낯선 묘지의 방식들이었다. 그러나 날씨와도 상관없이 그리고 가까운 곳에 묘지를 둠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한다는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다시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기에 더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들이 함께 한 묘지들은 절대 음산하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았다. 우리도 이제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묘지의 형태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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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1-12 16:00:33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평소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11-13 11:59:57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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