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촌동생이 좋아하는 뽀로로

요즘 만화는 어린시절 동심의 세계와 함께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 엄마가 어린시절에는 때때로 초등학생들이 만화에 빠져 만화방에 갔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고 했다. 요즘 우리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문제가 되듯이 말이다. 하지만 요즘에 만화로부터 지식도 얻고 공부도 하는 것이 유행이기도 하다.
　　

그럼 만화로부터 얻는 득과 실, 과연 무엇일까? 학습적인 면에서 학습 만화는 어려운 내용을 쉬운 말과 인물들의 말풍선을 통하여 풀어나가기에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가 즐겨보는 학습만화는 이원복 선생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와 과학학습 시리즈인 WHY시리즈이다. 특히 과학학습만화인 WHY시리즈는 내가 어렵게 느끼는 과학을 분야별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보기도 하고 때때로 학교과제가 있을 때에도 참고하기에도 좋다. 어른들은 때때로 만화에서 정보를 얻기도 한다고 한다. 엄마는 만화 식객에서 간단한 음식조리법을 배울 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음식레시피도 얻는다면서 1석2조라고 좋아했다.
　
또 외국에 살고 있는 내 3살짜리 사촌동생은 뽀로로 시리즈를 통해 한국만화로 한글을 배우고 세상살이를 배운다. 그리고 학습효과도 커서 뽀로로에서 배운대로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옷입기를 한다. 우리 사촌동생에게 만화는 어떤 좋은 선생님보다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만화는 좋은 점만 있을까?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만화도 역시 지나치게 읽는 것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유익하지 못하다. 아무리 학습만화라 해도 너무 시간을 쏟다보면 학생들의 공부에 지장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은 적당히 자신의 취미생활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일 때 유익하다고 본다.
　
만화는 만필화를 중점으로 사물의 특징을 과장하여 간단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하면 디즈니, 일본하면 도토루, 도라에몽, 짱구, 키티 등 많은 만화 캐릭터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직 뚜렷한 만화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는다. 내 사촌동생이 좋아하는 뽀로로 정도가 전부다. 많은 만화 캐릭터들은 만화 속에서만이 아닌 우리들의 생활 속과 우리들의 추억 속에서도 함께 자라고 있다.
　
우리 엄마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키티시리즈의 학용품과 생활용품들 중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인형이 있을 정도였고 내가 어린 시절에도 엄마가 좋아했던 키티나 도라에몽 인형을 나에게 또 사주기도 했다. 그럴 정도로 만화 캐릭터는 우리들에게 좋은 친구이자 추억의 산물이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그런 만화 캐릭터가 한 개쯤 자리잡으면 어떨까? 만약 내 사촌동생이 좋아하는 뽀로로가 그런 캐릭터로 자리잡는다면 내 사촌동생은 아마도 뽀로로 인형을 안고 뽀로로 캐릭터 가방을 메고 뽀로로 이불을 덮고 자라게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우리들의 어린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만화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1-09 18:35:45 | 우리나라 케릭터에 둘리가 있잖아요.우리 엄마 초등학교 때 나왔대요. 우리 사촌동생도 뽀로로 좋아하고 방귀대장 뿡뿡이도 있고.. 우리 언니는 키티요~ 뭐든지 키티만 모아요. 저희 엄마께서는 스누피랑 도라에몽이랑 키티랑 만화 케릭터를 저보다 더 좋아해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조유빈 서울문정초등학교 / 6학년 2010-11-17 19:16:14 | 우리나라는 만화그리기를 잘하니깐 뽀로로나 뿌까같은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한개로는 아쉬워요~~~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