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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테마2 - 우리들의 친구, 만화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현환 독자 (대구달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 / 조회수 :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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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래된 친구, 만화에 대하여!

만화책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며, 재미를 주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도 글이 많더라도 그림이 몇 개 들어가 있으면 우리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만화가 어딘가에서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났을까? 그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만화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보도록 하자.
 

만화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선사 시대 사람들도 만화의 기본이 되는 그림을 그렸는 것으로 보아 만화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생각된다. 선사시대 동굴에 가보면 동물들을 그려놓은 것이 많은데, 사냥감을 많이 잡기 해달라는 뜻에서 그렸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은 그림을 여러 칸으로 나누어 그려 점점 복잡한 내용을 전달하였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의 항아리나 접시에도 만화 같은 내용과 형식을 갖춘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는 우리가 보는 만화와는 다른 것으로 우리가 최근에 보는 만화가 나온 때는 1066년에 있었던 노르만 정복사건을 새간 프랑스의 바이외 테피스트리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은 것이다. 특별히 칸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사건마다 장면을 뚜렷하게 나누어 표현하여 우리가 보는 만화와 무척 닮았다.


만화는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손으로 일일이 써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양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똑같은 내용을 써내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똑같은 내용을 읽을 수가 없었다. 15세기 중엽 이후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판화가 번성하게 되었다. 드디어 사람들이 같은 글과 그림을 보고 함께 즐기게 되었다. 이 때나온 만화에는 성서의 이야기와 세상을 풍자하는 내용이 많았다. 인쇄술의 발달로 신문도 나오게 되었는데, 신문에는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만화가 실렸다. 대부분 우스갯거리나 세상과 유명한 사람을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1700년대 유럽은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이 등장하여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 때, 유명한 만화가인 윌리엄 호가스의 영향을 받은 제임스 길레이도 그 무렵 유럽을 정복하려는 나폴레옹을 비꼬며 비판하는 그림을 그렸다. 1798년 작품인 <똥거름을 위한 싸움>이나 1800년 작품인 <보나파르트, 이집트를 떠나다> 같은 작품들은 나폴레옹이 벌인 전쟁을 비판한 만화이다. 또한 그는 영국의 정치 현실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이 <위험에 처한 자두푸딩> 이다. 이 그림은 1805년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침략하기에 여념이 없던 영국 수상 윌리엄 피트와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지구모양을 한 자두푸딩에 허겁지겁 칼과 포크를 꽂는 욕심 사나운 인물로 풍자하였다. 나는 이 그림을 사진으로 보았는데 윌리엄 피트는 아주 빼빼 마르고 키가 컸으며 나폴레옹은 키가 매우 작았다. 윌리엄 피트는 자신의 입에 들어가지도 못할 크기의 자두푸딩을 자르고 있었으며, 나폴레옹은 눈을 부릅 뜨고 금방이라도 푸딩에 달려들 듯 한 기세였다. 이 그림을 보고 나는 웃음을 터뜨릴 뻔하였다. 사람들은 풍자만화를 통해서 당시 통치자들에게 대한 불만을 표현했던 것 같다.

 

윌리엄 호스나 제임스 길레이 등의 영국 풍자만화나 로돌프 퇴퍼의 여러 칸짜리 그림이야기의 주인공은 모두 어른이었다. 그 당시에는 풍자만화나 그림이야기의 독자도 모두 어른이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 모두 어른이었던 이유도 있지만, 아직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들이 그 만화를 이해할리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만화가 바로, 악동만화 막스와 모리츠이다. 막스와 모리츠는 독일작가 빌헬름 부슈가 1865년에 출간한 그림이야기 책에서 선을 보였다. 조그만 시골 마을에 살던 막스와 모리츠는 온갖 말썽을 부려 약동으로 소문이 나있었다. 어느 날, 막스와 모리츠는 볼테 아줌마가 키우는 닭을 잡으려고 머리를 짜낸다. 둘은 꾀를 내어서 닭들이 나무에 매달려 죽게 만들고, 볼테 아줌마는 화덕에 닭을 구웠다. 이 때, 막스와 모리츠가 지붕에서 통닭을 훔쳐간다. 하지만 볼테 아줌마는 개가 닭을 훔쳐갔다고 생각하여 개를 혼낸다. 나는 이 만화를 생각만 해도 웃기고 아이들이 괘씸할 것 같았다.
 

그림 분위기를 결정하는 만화 체이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자유로운 선으로 그린 약화 체 : 대표적인 약화 체는 떡을 주인공으로 그린 네 칸 만화 말랑말랑의 주인공들이다. 이 캐릭터들처럼 간략하게 사물의 특징만 강조하는 방법을 약화 체라고 한다. 약화 체는 보통 우스개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스개 만화는 간단한 그림으로 그려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과장하기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2. 명확한 선으로 그린 소년 만화 체 : 소년 만화 체의 대표는 해적 왕을 꿈꾸는 루피의 모험을 그린 <원피스>이다. 이 만화에 나오는 인물, 특히 주인공은 커다란 눈에 귀여운 얼굴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만화를 크게 소년 만화와 소녀 만화로 구분하며, 이런 분위기의 소년 만화 체는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이 그림 체는 <철완아톰>을 그린 데즈카 오사무가 시작한 만화체이다.

 

사회시간에 미래의 성장산업 중 만화 캐릭터 사업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배웠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천연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일찍이 만화 캐릭터사업에 눈을 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라에몽, 포켓몬스터, 짱구 등의 만화주인공이 인기를 얻어 각종 의류, 완구, 학용품 등에 사용되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몇 종류의 캐릭터가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배웠다. 이렇듯 만화가 단순히 우리에게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우리도 만화를 읽거나, 그릴 때 좀 더 다양한 표정과 인물을 탄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어떨까?

전현환 독자 (대구달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1-11 01:02:57
| 만화책 저보다 많으신걸요! 만화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11-13 22:52:21
| 만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잘 읽고 배웠어요~~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11-16 21:57:14
| 지식이 대단하신데요!!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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