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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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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화 독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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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예술로 창조를 이루다- 테오얀센전

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나는 우리 가족과 함께 테오 얀센전을 관람하러 과천과학관에 갔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소개되었던 테오 얀센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우리.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았고 마지막 날이어서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았다.


Kinetic Art(키네틱 아트: 움직이는 예술)를 몸소 발전시킨 테오 얀센의 최대 규모 전시회가 과천 과학관에서 개최되었다. 키네틱 아트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에게는 모든 게 낯설었다.


해변 동물의 창조자 테오 얀센은 플라스틱 관을 통해서 거대 크기의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물리학을 전공했으나 별로 흥미는 가지지 못했고, 플라스틱 관을 통해 총싸움을 하던 아이들이 부러워서 1년 동안 연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1년은 그에게 너무 짧았다. 플라스틱 관을 통해 얻은 것이 많았고 생각해 낸 것도 많았다. 이리하여 테오 얀센은 우연찮게 키네틱 아트에 빠져들게 되었다.


테오 얀센의 작품들은 한낫 장난감처럼 보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람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유전자를 통해 번식을 하고, 또 뇌를 통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던 그의 해변동물은 나를 설득시키기에 충분했다. 재활용 플라스틱튜브로 이루어진 그 동물들은, 심지어 환경의 일부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테오 얀센의 동물들은 총 8가지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이 이르게 되었다.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


1990~1991년: 글루톤기
테오 얀센이 본격적으로 해변동물을 만들기 시작한 시기이다. 갓난아기가 걷지 못하고 누워서 발만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그의 첫 해변동물 아니마리스 불가리스도 마찬가지였다. 16개의 다리가 접착테이프로 결합된 채 조금씩 흔들흔들거렸는데, 이처럼 이 동물은 너무 연약했다.

1991~1993년: 코르다기
접착테이프가 소용이 없자 나일론끈(스트랩)을 사용하여 만든 아니마리스 쿠렌스 불가리스는 최초로 걸을 수 있었다. 히트건의 발견으로 인해 플라스틱튜브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동물을 지탱할 수 있었다.


1993~1994년: 칼리덤기
바람에 의해서 움직이고 생존할 수 있게 된 테오 얀센의 작품 아니마리스 쿠렌스 벤토사는
48개의 다리와 2개의 날개로 움직일 수 있었다. 이 시기 아니마리스 사불로사 아돌레센스도 태어났는데, 이는 변속장치가 있어 모래를 파헤지고, 추진날개와 센서날개를 이용해서 위치 파악과 보호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1994~1997년: 테파뎀기
실제 다른 동물들처럼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된 아니마리스 제네티쿠스는 서로를 지탱하여 바람에 날아가지 않았지만 다리가 쉽게 꼬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튜브의 교체와 확장이 쉬워지면서 유전자를 이용한 번식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에서는 큰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1997~1001년: 리그나텀기
플라스틱튜브 대신 목재를 사용했던 이 시대에는 아니마리스 리냐투스의 발걸음의 보폭이 가벼워졌고, 비틀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훨씬 안정감 있는 동물이 되었다.

2001~2006년: 바포럼기
이 때부터 아니마리스 베르미쿨루스 등의 해변 동물은 바람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보폭의 길이를 조절하며 관절을 조종하여 쉽게 걸을 수 있던 것이었다. 심지어 근육과 신경조직을 가지고 몸을 뒤틀면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2006~현재: 세레브럼기
요즈음의 어른처럼 더욱 성장한 영리한 해변 동물이 나타났다. 스스로 생각하며 뇌를 통해 자유자재로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방향을 바꾸고 물을 피할 수도 있었다.

이러한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테오 얀센의 작품은 빛을 발하게 되었다. 심지어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아니마리스 오르디스는 자동차회사 BMW 광고를 위해 제작되기도 하였다. 그 이후 테오 얀센은 대중적인 스타작가로 떠오르게 되었다.


플라스틱튜브와 썩는 강력테이프로 이루어진 테오 얀센의 작품들은 평범한 주위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낸 그의 노력으로 인해 생겨났다. 즉, 순간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뒤바꾼 것이다.

테오 얀센이 뜬 이후로 다른 나라에서도 키네틱 아트가 성장하고 있다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들에 관심을 가져서 미래에는 우리나라 해변에서도 해변동물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시화 독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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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1-04 17:41:56
| ‘테오 얀센’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
나도 테오 얀센의 그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게~~!^^
홍문주
감정중학교 / 2학년
2010-11-04 21:27:58
| 나도 테오안셴에관해 지식이 없는데, 좋은 정보도 도움도 많이 얻어가네~~~~ 그림에 관심 많이가져야겠네. 그리고 한번 관람가야겠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1-12 16:06:19
| 평소 몰랐던 테오안센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천하고 갈게요^^
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11-13 12:04:17
|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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