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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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멋과 맛이 넘치는 곳으로 취재를 떠났습니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제2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이 22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 도에서 자전거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 거점도시로 안산시 호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과 함께 전국 음식 경연 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전거 축전이니만큼 취재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신이 나게 안산 호수공원으로 출동했습니다.
호수공원으로 들어서자 쭉 늘어놓은 새 자전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월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기증할 300대의 자전거입니다. 그 옆에는 자전거 바퀴를 굴리면서 동력 에너지를 만들어 물 위의 공을 들어올리는 기구도 마련되어 있어 이 행사의 목적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자전거 붐을 일게 하고, 또 그를 통해 자전거로 하나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전국 음식 경연대회는 그 행사가 열린 곳이 안산이었기에 조금 더 특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안산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서 세계 여러 나라 다문화가족들이 만든 각 나라의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직접 전통의상을 입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인도, 네팔, 베트남, 엘살바도르, 태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과 같은 여러 나라의 음식들이 행사 현장에서, 지글지글 구워 지고, 끓고, 볶아지고 있었는데요, 각 나라의 멋이 맛이 들어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인도와 네팔의 요리>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인심 좋게 생긴 아저씨들에게 한국말로 이것저것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 음식 이름을 무엇인가요? 저것은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난’ 이라는 빵인데, 인도 전통 화덕인 ‘탄두리’에 구어낸 것 입니다. 인도 사람들은 ‘난’을 먹을 때 인도의 유명한 음식인 ‘커리’ 와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탄두리’라는 화덕은 난을 구울 때 뿐만 아니라 치킨이나 고기를 구울 때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엘살바도르 요리>
엘살바도르는 중앙 아메리카에 자리한 나라로, ‘뿌뿌사’ 라는 요리가 대표적입니다. 뿌뿌사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빵 안에 여러 야채와 고기, 치즈 등을 소스와 버무려 놓은 것으로, 엘살바도르의 전통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호떡같이 생겼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음식>
먼저 ‘샤슬릭’ 이라는 음식이 있는데요, 양고기를 썰어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입니다. 양파와 같이 먹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음식을 소개하는 현수막 아래에서 지글지글 양고기가 익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직접 ‘샤슬릭’이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우리나라의 튀김만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체부레키’라는 튀김만두 안에는 고기만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베트남 요리>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베트남 쌀국수입니다. ‘퍼보따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는데요, 쌀국수에 쇠고기를 올려 먹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을 구경하다 보니 자전거 축전을 잊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세계음식취재를 마치고 자전거 퍼레이드 출발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자전거 퍼레이드는 안산 호수공원 주변 10Km 달리며 자전거 축전 행사를 알리고 출발한 장소로 다시 돌아와 안산시를 거점으로 한 행사를 마치게 됩니다. 자전거 릴레이단은 충남 아산으로 출발하고 자전거 행렬은 전국을 누비게 됩니다.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철민 안산시장님께서는 자전거 결의문 낭독을 끝내시고, 자전거릴레이단과 시민들과 함께 퍼레이드 출발선에 서서 출발할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준비, 땅! 자전거 퍼레이드가 시작했습니다. 몇 백명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함께 출발했습니다. 수 백대의 자전거들이 도로 위를 달릴 때 이 행사의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자전거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자전거를 이용한 녹색교통 시대를 여는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이 축제의 의미를 다같이 되새겨 보고 자전거를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환경과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