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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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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 독자 (동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 / 조회수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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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지키고 보존한 대지산의 환경축제

지난 10월 23일(토) 우리 가족과 친구네는 ‘용인환경정의’에서 주최하는 대지산 환경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대지산 환경축제에는 여러가지 유익하고 많은 프로그램과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이 환경축제에 온 이유는 바로 대지산에 사는 동식물들을 배우고 실제로 활동을 통해서 알아맞추며 환경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대지산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지산 환경축제‘를 알게 된 계기는 엄마께서 잘 활동하시는 ’생협‘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알려 주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생협은 생활협동조합 의 약자로써 역시 환경과 우리 농산물 애용에 관한 사이트입니다. 유기농, 무농약 등의 농산물과 가공품, 그리고 생활제품들만 팔고 가끔 좋은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시 쯤,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부스체험행사는 하고 있었지만 대지산 축제는 2시반부터 4시 반까지였기 때문에 아직 30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심이 있었던 뜨개질 부스에 가 보았습니다. 뜨개질 부스에서는 실로 수세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도 얼른 들어가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부스에서는 대바늘이 아닌 코바늘로 뜨개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대바늘로 하는 뜨개질은 자신이 있었지만 코바늘은 사진으로만 보거나 듣기만 했을 뿐이지 직접 해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갑자기 걱정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만져 보니까 정말 답답했습니다. 결국 뜨개질 부스를 운영하시는 아주머니가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초보자들은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저를 격려하여 주셔 저는 그냥 부스에서 나왔습니다. 어차피 저도 정말 그만두고 싶을 만큼 이해가 안 되어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느새 대지산 축제에 참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와 다른 일행들은 대지산으로 가기 위해 긴 줄을 섰고, 그 줄은 대지산으로 향해 갔습니다. 대지산 입구에서도 여러 동식물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거미였습니다. 정말, 거미는 제 손바닥만하고 몸은 줄무니가 있는 형광색이었습니다. 다리도 튼튼하고 몸통도 커서 정말 힘세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 크기처럼 거미줄도 컸습니다. 아마 컴퓨터 본체의 옆쪽의 면 크기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5분을 올라가니 나무가 드문드문 있고, 사방이 확 트였으며, 밑으로는 자동차들이 씽씽 지나가는 넓은 공간이 나왔습니다. 한쪽에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설명을 잠시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대지산은 정말 사연이 많은 산이었습니다. 대지산은 한마디로 시민들의 산입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지켜내고 시민들이 노력해서 보전했으며 시민들이 산 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대지산을 없애서 개발시키려고 하자, 시민들이 반대운동을 펼치고 조금씩 돈을 모아 정상부근 100평을 사서 산을 보전했습니다. 어떤 분은 정상부근의 나무에 올라가서 19일 동안 내려오지 않고 버티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민들은 대지산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말을 받아냈고, 사람들은 기뻐했다고 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정상 부근도 매우 작습니다. 그나마 그 정도라도 보존해서 지켜냈다고 합니다.


추적놀이를 할 때 쓰던 지도입니다. 우리는 먼저 추적놀이를 하였습니다. 대지산 지도를 가지고 대지산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아내는 놀이입니다. 처음 저희를 다람쥐길까지 안내해 주실 분은 어치 선생님이셨습니다. 진짜 성함이 어치가 아니라 용인환경정의의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하나씩 대지산에 사는 생물 이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본격적으로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맨 처음 본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러실 것입니다. 이 식물의 이름은 자세하지 않습니다. 가끔 가다 보면 바닥에 비비탄 총알 크기만 하고 빨간 열매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 열매는 절대, 절대!먹으면 안 됩니다. 독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또는 세균이나 병균이 많아서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궁금하다면 그 열매를 커터칼로 반 자르세요. 그리고 반 자른 것을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동그랗고 하얀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씨일까요?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씨 아닌가?..씨가 아니면 열매 속에 무엇이 있겠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알‘이었습니다. 그것도 벌의 알이었습니다. 이 벌은 그냥 벌이 아니라 조그만 벌인데 이 열매 한 가운데다가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이 열매에서 나중에 벌이 나오는데 너무 조그맣기 때문에 나오는지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가끔 이 열매를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조심하세요!

이번에는 정말 태풍의 피해가 막심했나 봅니다. 엄청난 두께에다 엄청난 길이의 뿌리를 가진 나무도 맥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정말 큰 나무였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도토리도 잘 열리지 않아 이번 겨울에는 동물들이 고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합니다. 도토리 뿐만이 아니라 밤도 그럽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수정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나뭇잎찾기 놀이 미션,도토리 운반하기 미션 등 여러 미션들을 하고 신갈나무,떡갈나무 등 여러 나무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또 대지산에 있는 가로등은 모두 태양열 가로등이며 동물들의 활동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만 켜 놓는다고 합니다. 또 안 켜놓으면 대지산의 등산객들이 다칠 수 있으니까요.


보물찾기는 용인환경정의라고 새겨진 종이쪽지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환경을 사랑하는 용인 환경정의답게 상품도 환경을 사랑하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재활용필통에다가, 재활용 연필,그리고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자는 글귀(FAST FOOD=FAST DIE)가 새겨진 배지였습니다.

대지산의 주인은 시민들이 아니라 대지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서 그러니까 우리는 손님이므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서 대지산은 정말 아름다운 산이라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는 산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체험과 활동,그리고 이 대지산 환경축제를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유익했다고 행각합니다. 또 대지산의 시설물, 가로등의 운영시간 등의 세심한 배려 등을 통해 대지산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용인 환경정의의 ’대지산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민들이 힘써 지킨 산이다 보니까 더 산을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요?

조하나 독자 (동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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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1-14 09:46:56
|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하셨네요.환경 사랑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체험이였던것 같아 더 뜻깊을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0-11-17 14:24:53
| 대지산이 용인과 광주 근처에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그림지도를 아주 멋지게 그렸습니다.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이라니 용인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생태계와 동물들을 생각하여 태양열 전등을 4시간만 켜놓는 사람들의 배려, 존중은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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