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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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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린 나누리기자 (이리모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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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의 무서운 이야기

"음매, 음매"
무슨 소리냐구요? 이 소리는 2010년 11월 29일 우리나라에 상륙해 전 국민의 밥상을 떨게 만든 구제역 사건 때,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수많은 소들이 살처분되는 현장의 소리입니다. 기자는 ‘구제역’, 이 세 글자 때문에 그저 죽어가야만 했던, 수많은 가축들의 비참한 현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5월 20일 금요일, 익산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iCOOP 솜리생협이 주최한 ‘맛있는 음식의 무서운 이야기’라는 주제의 식품안전강의가 있었습니다. 現 원광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동물병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계시는 조성진 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조성진 교수님께서는 처음에 ‘동물도 생각하고 통증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주로 고기로 사용하는 소나 돼지 등의 가축도 동물인데, 같은 생명인 고기를 먹는 것이 귀한 일이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고기가 너무 흔한 음식이 되어 버려 가축의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의 문제점을 말씀하셨습니다.

기자는 강의 중에 화면으로 구제역 사건 당시의 가축 매몰 사진을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다가 뒤늦게 상황을 알고는 끝까지 송아지들을 보호하려는 애절한 어미 소의 모습이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가축이 구제역에 감염되어도 치사율은 채 5%가 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와 뉴질랜드 농림부 등 권위 있는 위생기관에서도 구제역에 감염된 고기가 인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그럼에도 가축이 구제역에 걸리면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살처분을 한 선택은 잘못된 것이다. 철저한 방역으로도 확산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하셨는데, 기자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고기를 먹되 조금만 먹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자’고 정리하셨습니다. 강의를 모두 마치고, 기자는 교수님께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허린 기자 : 교수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수의학박사의 길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조성진 교수님 : 저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수의대 교수님이신 이모부님의 권유로 수의학과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인 동물을 탐구하다 보면 과학적인 시야도 넓어지지만 생태적인 시야나 사회.문화적인 시야도 넓어지는데, 이것이 이 학문의 매력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허린 기자 : 교수님 같은 수의학박사가 되면 어떤 일을 주로 하게 되나요?
조성진 교수님 : 크게 임상, 연구, 방역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임상이란 동물을 직접 치료하는 것, 방역은 조류독감이나 구제역과 같은 가축전염병을 예방하는 것, 연구는 두 가지 분야의 기초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린 기자 :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해 주세요.
조성진 교수님 : 만들어진 음식을 먹지 말고 생겨난 음식을 먹자. 햄버거 같은 만들어진 음식이 아닌 자연에서 생겨난 음식을 먹으면, 강의에서 보았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즉석 인터뷰라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시기 힘드셨을 텐데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조성진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강의에 참석하신 부모님과 어린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 주신 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허린 나누리기자 (이리모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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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6-16 23:07:26
| 허린기자님의 글은 언제나 읽어도 기분 좋아요. 자세한 정보도 있고 읽기도 편안해요. 항상 저의 본보기입니다^^
김도희
일동초등학교 / 5학년
2011-06-24 07:08:42
| 고기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조금 힘든 것 같아요. 야채를 먹는다는건 저에게 고민과도 같으니까요^^
김미령
진평중학교 / 1학년
2011-06-25 20:49:28
| 구제역 가축을 매몰하는 방법 외 화장하는 방법은 없었네요. 무분별한 처분으로 지금 피해가 너무나도 심각합니다. 허린 기자님의 기사 잘 읽었습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26 18:54:59
| 만들어진 음식이 아닌 생겨난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황은지
인덕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7-02 17:54:30
| 구제역으로 농가뿐 아니라 온 국민이 피해를 보았지만
직접 현장을 보지못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기사를 보니 제일 큰 희생자는 소들이군요. 구제역으로 매몰된 가축들이 정말 불쌍해요.
김윤영
서울월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7-02 21:57:27
| 이 기사를 읽고 구재역의
악몽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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