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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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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나누리기자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6학년)

추천 : 43 / 조회수 :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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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며 한국 정체성 찾기

우리가 외국 아이들과 있다면 흔히 ‘스시’ 혹은 ‘수시’로 김밥을 가리킨다. 나 또한 나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우리 스시 먹고 갈래?(Do you want to eat sushi?)"라고 말하곤 했다. Sushi가 아닌 Kim-bap이라고 해야 되는데 한국인인 나도 자꾸 잊어버리고 sushi라는 일본초밥이란 뜻을 가진 이름을 사용한다. 이렇게 잘못된 지식을 갖고도 아무런 감정이 안드는 나는 진정 한국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 아이들은 지나가다가 한국 아이들을 보면 "어? 쟤 완전 뭐냐?"이러면서 영어로 우리에 대한 욕을 퍼붓는다. 외국 아이들이 자주 하는 욕을 예로 들면, "한국애들 욕 진짜 잘한데. 너 쟤한테 잘못 걸리면 죽을 걸? 한국애들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야, 쟤 영어 완전 못하게 생겼지? 우리 쟤 옆에 지나가면서 진짜 큰소리로 영어로 이야기하자."등이다. 물론 우리의 문제점도 있지만 한국학생이라고 영어를 못한다고 판단하는 건 쉽게 말해 인종 차별이지 않나 싶다. 되도록이면 한국의 자존심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흥분하고 화내는 우리 자신들을 딱히 막을 방법도 없다.


그래서 내가 정한 방법은 온갖 것에서 한국 알리기이다. 소풍 때는 김밥이나 주먹밥을 가지고 가는 건 필수, 음료수도 한국제품을 마신다. 한국제품이 조금 비싸더라도 소풍 가는 날이면 엄마가 사주기 때문에 난 한국 음료를 택한다. 또, 한국 친구들과 있을 때는 한국어로 말하여 옆에 외국 아이들이 "what???"이라고 궁금해 하게 만들고 난 후, 천천히 설명해준다. 작전까지는 아니어도 궁금증을 시원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한국 사람의 이미지를 좋게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다. 만약 방학 때 한국을 가게 된다면 올 때 가장 친한 친구에게 줄 선물 하나를 사고, 선생님께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그려져 있는 선물을 주면 좋다. 자율주제 에세이를 쓰게 되면 되도록이면 한국에 대하여 쓴다. 그러면 선생님이 몰랐던 정보를 알려줄 수 있고, 에세이 점수도 높게 받을 수 있다. 한국인이라서 안 좋은 점을 생각하지 말고, 한국인이라서 좋은 점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보자.


한국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냐고 하면 "김치!"라고 하지만 그 다음은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러니까 그냥 한국은 스시 맛있는 나라, 김치 있는 나라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 나와 있는 만큼 외국 아이들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제대로 알려주는데 노력을 해야하겠다.

이정현 나누리기자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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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우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6-16 18:13:35
| 저도 어렸을 때 영국에서 조금 살았어요. 영국친구들 중에 한국을 잘 모르는 아이가 많았어요. 그래서 한국에 대하여 월드컵이 열렸던 나라라고 하면 잘 안다고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정현 기자님이 상해에 한국을 많이 알려 주세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6-19 21:05:55
| 외국에 살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일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6-20 18:06:54
|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외국 아이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는 노력을 해주세요. 저도 응원합니다.
김도희
일동초등학교 / 5학년
2011-06-21 13:39:21
| 그래요? 왜 한국을 그저 김치만 생각하는 나라가 됐을까요?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6-21 14:28:12
| 외국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고 하던데 정말인가봐요.
특별한 게 문화사절단이겠어요?
나 스스로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진다면 분명 우리나라는 저력이 있는 나라로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아자, 아자 힘내세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26 22:14:43
| 이정현기자가 외국에서도 한국을 잊지 않고 외국 어린이들에게 한국에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려 노력하는게 보여보기 좋아요 .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6-30 00:56:24
|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 나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주세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6-30 18:45:23
| 아...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상해에 살아도 한국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중국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한번은 겔러리아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는데 중국 아이들이 저희를 보면서 ‘한국인들이 욕을 잘 쓴다, 너무 요란스럽게 논다.’ 라는 말을 하며 째려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6-30 18:45:47
| 보고 가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 정말 마음이 아팠죠. 한국에 대해서 외국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구요. 이제 한국을 널리 알려야 겠어요..저와 이정현 기자님을 비롯한 해외에 사는 기자들, 좀 더 열심히 한국을 널려야 겠습니다!! 아자아자, 대한민국 화이팅~~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1-06-30 22:17:58
| 이정현기자님 멋있으시네요. 김밥과 한국음료만으로도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큰일인 것 같네요.앞으로 더 많이 한국을 알리시길 바라겠습니다.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1-07-05 18:15:33
| 한국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노력해 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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