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원 독자 (울산남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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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토요일 3시 30분부터 3기 푸른누리 기자단 초청행사가 청와대 대정원에서 개최되었다. 물론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기자들은 유명 MC인 강호동 아저씨를 보자 자리에서 일어서며 미리 준비해두었던 카메라, 캠코더, 휴대폰 등을 꺼내 동영상과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MC 강호동 아저씨가 소개해 준 첫 순서는 연합뉴스 이승우 기자께서 들려주는 ‘멋진 기사 쓰는 방법’이었다. 기사를 쓸 때에는 사실을 보도하기 위해 정확히 취재를 하여야 하며, 본인 의견은 적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기자 분께서는 아이유 기사를 예로 들어 정말 정확한 사실만을 적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기자회견에서 영부인 할머니께서는 많이 떨리지만 질문에 열심히 답하겠다고 하셨다. 먼저 대통령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궁금한 점을 물어본 사전 조사에 13건의 질문을 푸른누리 게시판에 올린 임지수 기자가 질문했다.
"영부인 할머니께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해 드린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무엇인가요?" 그러자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웃으시며 촌이라 많이 먹은 게 닭강정이라서 현재까지는 닭강정이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셨다.
임지수 기자는 자신만만하게 계속 질문을 이어갔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영부인 할머니께 해 드린 음식은 무엇인가요?" 실제로 많이 해드린 것은 없으나 라면 하나는 잘 끓인다고 웃으며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대답하셨다. 끓일 때 기름기가 올라왔을 때 숟가락으로 기름기를 모두 걷어내면 물론 조금 싱겁지만 건강에도 좋고 아주 맛있다고 덧붙이셨다.
다음은 애타게 기다리던 손현우 기자의 차례였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의 휴가에는 무엇을 하는지 질문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먼 곳으로 휴가를 가기 어렵고, 손자 손녀와 수영 놀이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장소는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답변하셨다.
"푸!" "푸른 소나무와 같이.."
"른!""른(늠)..름한 저 바위와 같이.."
"누!" "누가 뭐라도 해도!"
"리!" "이 세상에서 푸른누리 기자단이 최고다!"
멋지게 4행시를 발표한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웃으며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씀하셨다.
오세욱 기자는 영부인 할머니께 질문을 던졌다. ‘학창시절 인기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라는 질문이었다. "음, 뭐 인기 많았어요. 친구들도 좋아하고 선생님께서도 저를 예뻐하셔서 학교 생활이 너무 즐거웠어요."라고 영부인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어찌나 흥미진진하였는지, 심지어는 재미있는 기자회견 틈 사이에 끼여 강호동 MC까지 영부인 할머니께 대통령 할아버지의 비밀 하나를 들려달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할아버지의 부탁이 하나 이어졌다. " 부모님, 선생님, 학교, 대한민국, 그리고 친구를 모두 사랑해주고, 서로 이해하고, 돌봐주고, 배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사회도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여러분 기사 많이 적어주세요!" 그리고는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위풍당당하게 손가락으로 브이(V) 표시를 하시곤 퇴장하였다.
마지막에 아이유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의자 위에, 잔디 위에 까치발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보고, 찍기 위해 애썼다. 기자단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에 ‘청와대로 출동!’한 기자들은 지금도 열심히 다른 곳으로 취재하러 달려갈 것이다.
장혜원 독자 (울산남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