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주 기자 (해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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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일산에 있는 증권 박물관에 다녀 왔다. 증권박물관이라 생소하기도 했지만 선생님들이 쉽게 설명해 주시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증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의 증권 박물관은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되어 세계의 증권들이 전시되어 있고 손바닥 사인(수결)이 된 우리나라 수표부터 오늘날의 증권까지 전시되어 있어 비교해 볼 수 있다.
증권박물관은 네 개의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체험관은 증권의 역사를 알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세계 최초의 증권은 400년 전 네델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생겼다고 한다. 해외무역을 하면서 생긴 불편함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바다를 통해 무역을 하던 동인도 회사는 바다에서 풍랑 때문에 배가 침몰하거나 해적에게 침략 당해 물건과 돈을 빼앗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배의 주인이 여러 명이 되어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투자를 받고 이익금을 나누어 주었다. 이때 투자금을 받으면서 증서를 써 주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주식이 되었다.
증권은 ‘유가증권’을 줄여 말하는 것이다. 즉 가치가 담겨 있음을 증명하는 종이란 뜻이다. 증권이란 다음 4가지 조건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1.종이로 되어 있어야 한다.
2.가격이 적혀 있어야 한다.
3.돈처럼 사용할 수는 없다.
4.사람들이 서로 사고 팔 수 있다.
주식
주식에 투자한 사람을 주주라고 한다. 기업은 투자금(원금)을 돌려 주지 않아도 된다. 주식은 기업이 발행한다. 기업의 이익을 나눈 것(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주주총회에서 발언권이 있다.
채권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채권자라고 한다. 채권 발행자는 약속된 날짜에 갚아야 한다.(채권자는 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한다. 원금에 대한 이자를 받거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기업과, 국가, 지방자치단체는 증권과 채권을 발행하므로 투자자들을 통해 경영자금을 얻을 수 있고 투자자는 배당금과 이자를 얻으므로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체험관에은 증권갤러리이다. 이곳에는 경제적 사건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증권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전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발행했던 채권도 있고 북한의 채권도 있다.북한은 주식은 없고(공산국가라 개인회사가 없어서) 채권만 4번 발행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세계의 유명한 기업들의 주식을 볼 수 있다. 크기도 다르고 그려져 있는 그림도 달랐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각자 회사 이름을 만들어 주식을 만들어 보았다. 대표이사에 각자의 이름을 넣고 액면가도 정하고 사진도 찍어 나만의 증권을 만들어 보았다.
네 번째 체험관은 시청각실이었다. 만화로 만들어진 증권에 대한 영상물을 볼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증권도 보고 증권투자 방법도 알아 보고 용돈을 잘 관리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박물관 체험도 있지만 보드게임 시간도 있었다. 팀을 나누어 보드게임을 하면서 경제 활동과 증권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증권박물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4시30분까지 입장)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 근로자의 날(5월 1일)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노희주 기자 (해솔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