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기자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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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맞아 저는 지구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취재해 보았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사람은 중국에서 저의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이하 민철은 민, jiang yi fan 선생님은 jiang)
민: 한국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듭니까? 먼저 좋은 인상부터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Jiang : 음, 제가 아무래도 20대라 그런지 문화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한국 사람들 하면, 연예인처럼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예쁘고 멋있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한국은 잘 사는 나라라는 느낌이 듭니다.
민 : 아는 연예인이 있으십니까?
Jiang : 아주 많습니다. 대장금에 나왔던 이영애, 동방신기, 이정현, 장나라, 빅뱅,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등 셀 수가 없습니다.
민 : 그럼 이번엔 한국에 대한 나쁜 선입관이나 편견은 없습니까?
Jiang : 2년 전에 내가 한국 분이 사장님인 의류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분이 중국 직원들에게 인간적으로 잘 대해 주지 못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과격하고 상냥하지 못한가 보다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한국인들을 만나 보니 사람마다 다를 뿐입니다. 한국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패션 감각이 있고 유행을 앞서 간다는 점은 좋지만, 저를 포함해서 너무 외모에만 치중하는 게 아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여기 중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겸손하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이 그렇게 행동하니까 우리 어린이들까지 중국 사람들에게 못되게 구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중국이 옛날에는 못살고 가난하다는 인식이 많았다는데, 이미 중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겉모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정신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지 말아야 한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김민철 기자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