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61호 6월 16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재혁 독자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56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빨간고무장갑 연주회를 마치고.

나는 피아노를 정말 좋아한다. 며칠 전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화장실을 청소하시다가 나의 연주를 듣고 좋으시다며 빨간 고무장갑을 낀 채 나오셔서 나를 지켜보고 계셨다. 그 순간 나는 장난기가 발동하여 엄마의 고무장갑을 끼고 피아노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엉터리 연주가 되었다. 손이 두툼한 느낌이어서 건반 하나하나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피아노를 치기가 정말 힘이 들었다. 하지만 소리와 그 모습은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엄마와 나, 이 모습을 지켜본 모든 식구들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런데 마냥 웃을 일이 아니었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 누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고무장갑을 낀 채 피아노를 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누나는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누나를 알 것이다. 희아 누나의 연주회를 본 사람들은 그 누나와 피아노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에 그 누나가 ‘나는 못한다’고 생각을 하고 ‘나는 불가능하다’며 포기를 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는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역곡절, 노력한 끝에 그 누나는 피아노를 잘 치게 되었고 완벽하게 성공을 했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도 했다.


나도 자신이 없고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되면 희아 누나를 떠올려야겠다. 그 누나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는 그 사람이 되어 보지 않는 한,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없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안 되면 내가 직접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의 빨간 고무장갑 연주회처럼 말이다. 빨간 고무장갑, 그 하나가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 고마운 물건이 되었다.

이재혁 독자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1-06-17 17:30:24
|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피아노를 치다.. 정말 상상력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희아 누나는 정말 대단한 피아니스트에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6-17 21:28:53
| 재밌는 공연이었네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17 22:07:50
| 와~~~ 그런 기발한 생각에 웃음을 나오려고 했는데요, 끝까지 읽어보니 희아 누나 생각이 나서 숙연해졌어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19 23:25:51
| 열 손가락으로도 연주하기 힘들고 고무장갑 낀것만으로도 연주하기가 힘이 든대 4손가락으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최제윤
상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24 23:22:18
|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피아노를 치는 것이 상상만해도 웃기네요!
그리고 희아언니는 정말 노력을 통해서 완벽하게 피아노를 칠수 있으니 저도 그렇게 노력을 해서 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윤지혜
대왕중학교 / 1학년
2011-06-27 09:01:05
| 색다른 시도를 한 것에 관해 기사를 쓰셨네요. 감동적인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게 하는 기사였습니다.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6-27 20:39:35
| 아름다운 글이에요... 희아 언니는 과연 얼마나 힘들까요?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1-06-30 19:54:37
| 피아노치면서 고무장갑끼고 해볼생각은 못해봤었는데 재미있어요.저두 해봐야 겠어요.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06-30 23:12:24
| 처음에는 재미있게 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기사입니다. 정말 좋은 기사 쓰셨네요.
김윤영
서울월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7-02 21:56:47
|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사네요.
피아노치면서 고무장갑을 끼시다니..
참 독특하시네요 ^.^
최윤서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5학년
2011-07-04 18:29:04
| 고무장갑을 끼고 피아노를 쳤다는 일이 이희아 언니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
정말 뜻깊네요.
그냥 이희아 언니를 생각하게 된다면 별 의미가 없는데,
고무장갑을 끼고 치다가 치기 불편한 것을 알고 희아 언니를 떠올렸다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기사 추천합니다!!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7-25 19:58:52
| 아름다운 기사예요.. 빨간 고무장갑 하나가 우리의 눈물을 핑 돌게만들었다니^^ 따뜻한 마음에 추천 더해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74/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