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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6월 16일

테마기획-6.25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고은 기자 (추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8 / 조회수 :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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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과거로의 여행--유엔기념공원에서 영국참전용사와 함께

지난 5월 6일, 영국인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80세) 할아버지를 부산에 있는 재한 유엔기념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할아버지는 1949년 18세의 나이로 입대해 만 19세인 1951년 2월부터 1953년 6월까지 참전하였으며 영국군 시신 전담팀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악몽을 꾸며 식은 땀을 흘리는 때가 여러 번 있다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몹시 추웠던 어느 날, 대구에서 폭격으로 새까맣게 탄 나무 아래에서 추위에 떠는 어린 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다음날 아침에 나무를 들춰보니 입을 벌린 채 얼어서 숨져 있더군요. 눈물 자국이 얼어붙은 그 아이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 아기를 안은 채 얼어죽은 젊은 엄마의 모습도 아직 잊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학교에 가기 싫거나,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당장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하면서 "For your tomorrow, we gave our today"(당신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오늘을 바쳤다)라고 말하셨습니다.

1988년 영국군 참전용사 100여 명과 한국을 방문한 이후로 해마다 6월(6.25)이나 10월(10.24 유엔데이)에는 한국을 찾아와서 전우들이 묻혀 있는 이곳 유엔기념공원을 꼭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위 사진 속의 여자분은 할아버지의 수양손녀인 박은정 과장(35세.유엔공원근무)입니다. 이번 취재 때에 통역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룬디 할아버지는 형제, 자매가 모두 세상을 떠나고 자식도 없는데다가 2년 전에 할머니마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할아버지가 안 계시는 박 과장님과 친분을 쌓으면서, 손녀로 영국 호적에 올렸다고 합니다.


"한가지 소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죽어서 전우들이 묻혀 있는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박 과장님의 말로는 할아버지께서 항상 몸에 지니는 물건이 있는데 그게 바로 유서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한국에 있는 박 씨가 장례를 책임지고 소지품도 정리한다‘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이 날은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고 잿빛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깔려 있었습니다. 넓은 공원에 줄지어 세워진 비석들을 바라보면서 이 빗방울들이 마치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들을 위해서 희생하신 용사들의 눈물인 것 같아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그룬디 할아버지! 어서 완쾌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61년 전 이름도 모를 이 땅에 오셔서 싸우다가 전사하신 모든 참전용사 할아버지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좌):유엔기념공원

이고은 기자 (추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고은
대전탄방초등학교 / 5학년
2011-08-15 19:50:27
| 추천해주신 분들 그리고 댓글로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많ㄴ이 많이 감사드립니다.다음엔 더욱 새롭고 귀한 글을 전하겠습니다!!
심지영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1-07-11 20:29:20
| 저도 영국참전 용사 분들을 뵙고 싶어요. 민주주의를 위해서 전쟁에 나가서 돌아가신 분들께 항상 감사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이관우
중평중학교 / 1학년
2011-07-07 22:28:57
| 다른 나라의 참전용사께서 우리 나라를 도와 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1-07-07 14:04:06
| 정말 고마운 분들이네요..이분들이 아니었으면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지 끔찍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7-05 20:29:40
| 6.25시대때 참전하셨던 분께서 아직까지 살아계시다니 정말 놀랍군요. 정말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주아진
김해분성초등학교 / 6학년
2011-07-05 18:43:12
| 이번에 학교에서 6.25전쟁에 대한 글을 쓰면서 새삼 전쟁이 무서운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For your tomorrow, we gave our today라고 말씀하신게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김동훈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1-07-04 22:31:08
| 전쟁은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전쟁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혜인
송파중학교 / 1학년
2011-07-03 14:24:38
| 전쟁이 없었다면...없어진다면...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나라를 위해 멀리서 참선해주신 그룬디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모든 참전용사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행복해요. 6.25전쟁때 희생하신 모든 분들 하늘에서 꼭 행복하세요. 꼭
최제윤
상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7-02 23:44:51
| 그룬디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이 가슴에 남네요.
6.25전쟁을 위해 싸우신 용맹한 전사들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최정서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1-07-02 13:04:33
| 6.25 때 목숨을 바쳐 싸우신 참전용사들이 너무 대단하세요.
그리고 그룬디 할아버지께서 조국이 아닌 타국에 묻히고 싶다고 하신 것과 전쟁 이야기, 또 "For your tomorrow, we gave our today"라고 하신게 너무 기억에 남아요.. 추천!!!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1-06-30 15:52:17
| 나라를 위해 싸우신 참전용사께 감사드려요.
신미루
옥계동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6-29 20:17:04
|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신데 6.25전쟁때 도우셨다니..존경스럽네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6-27 19:08:13
| 얼어죽은 그 아이가 정말 불쌍해요.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6-27 11:35:46
| 훌륭하신 참전용사를 만나고 오셨네요..그 분들의 희생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슴에 세기며 앞으로 훌륭한 사람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리며 추천하고 갑니다.
함소원
이의중학교 / 1학년
2011-06-26 20:49:58
|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분들의 헌신이 모아져서 존재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고은 기자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6-26 20:40:18
| 머나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도와주시고 생명을 잃으신분들에게 감사에 마음을 항상 가져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그리고 엄마를 부르며 울다 얼어 죽은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마음이 아픔니다.
손현우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6-26 14:50:51
| 6.25때 우리나라에 와서 전쟁을 도와준 세계 각국의 UN병사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나라의 오늘이 있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도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창빈
대지중학교 / 1학년
2011-06-24 19:36:59
| 6.25 전쟁때문에 많은 외국 군인들이 와서 죽었다고 합니다. 우리 할아버지도 어릴적(약 12세정도)에 6.25를 겪으셨다고 하시는데 산, 논, 언덕에 가면 외국 군인들과 우리나라 군인들의 시체가 많이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없었으면 많은 외국 군인들이 전사하지 않으셨을텐데...
무었보다 전쟁을 하는 중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6-24 18:51:14
| 죽어서 전우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유서를 품고 다니신다니.. 마음이 찡합니다.그룬디 할아버지께서 오래오래 사셔서 전쟁의 아픔을 전해주셔야죠..
심지영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1-06-24 15:36:49
| 저도 이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희생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6-22 15:04:42
| 저도 미국에서 6.25참전용사를 만났었습니다.
노지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2011-06-22 01:15:18
|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행복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 그리고 전쟁의 아픔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신승민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
2011-06-21 19:49:42
| 우리나라 전쟁에 참전하신 모든 분들께 정말 존경심을 가집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6-21 18:00:46
| 수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서 싸우신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6-20 16:28:50
| 전우 옆에서 죽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에 가슴이 아팠습니다.고국이 아닌 타국에서 말이죠.
전사하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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