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산촌문화제

6월 8일 학교자율휴업일 날 항동 유채밭에서 열린 산촌문화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구로구가 주최한 이 행사는 사생대회 겸 산촌문화제 행사지만 모내기하는 모습도 있었고, 유치원아이들이 유채밭에서 사진 찍는 모습도 있어 정겨움을 더해줬습니다.

특히 유치원 애들이 유채밭에서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참 귀엽고 예뻐보였습니다. 유채밭에서 열린 산촌문화제 행사는 그림그리기 대회와 레일 바이크 타기, 모심기 행사 등이 주로 있었는데, 그림 그리는 장소를 모내기하는 곳으로 정하고 그 곳으로 가서 모내기하는 풍경을 그렸습니다.

모내기 하는 곳 옆에는 누런 황소도 한마리 있어서 황소에게 풀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저는 그냥 보고 그리기만 했습니다. 구청장님과 카메라맨들이 엄청 많이 같이 다니셔서 처음엔 카메라 동호회에서 온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각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온 것이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이렇게 산도 있고, 레일바이크도 타고, 모내기도 해 볼 수 있는 곳이 얼마 없으니 오늘의 행사가 특별한 것이었나봅니다.

논 주변에는 수 많은 크고 화려한 꽃모양의 바람개비와 한 대의 빨간 풍차가 돌아가고, 노랗고 예쁜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무슨 공원에 온 것처럼 예쁘기도 했습니다. 연보라색의 무 꽃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새빨간 양귀비꽃이 한송이 있었고, 그 위로 배추흰나비들도 많이 날아다녔습니다. 노란 단체복을 입은 유치원생들도 꽃과 나비처럼 풍경 그 자체로 느껴질 정도로 예뻤습니다. 구로구는 자연을 잘 가꾸는 도시속의 쉼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범준 독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