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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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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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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1년 농사가 끝났어요!!!

2009년 8월 4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전!

수능 100일 행사 하루전 언니는 어머니께서 맡고 있는 3학년 3반 언니들을 위하여 색깔이 예쁜 종이 컵에 초를 넣을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저는 그 구멍 속 에 초를 끼워 넣었습니다. 어머니는 응원의 메시지를 종이컵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해 적었습니다.

수능 100일 전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의 핸드폰에 사진을 찍었으나 내용을 알아 볼 수가 없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후배들이 준비한 꽁트도 재미있었고 대학교에서 나온 응원단의 춤은 모두를 신나고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언니들은 고함을 치며 좋아하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강당에서 콩콩 뛰고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나와서 고3언니들에게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 언니들은 모두 훌쩍이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 부장선생님이 나와서 격려의 글을 읽어주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어머니도 소리없이 울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언니들이 걱정되고 언니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할텐데 저도 조용히 기도를 했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어머니는 언니들에게 초을 켜게 하고 둥글게 서서 격려의 말은 한명 한명에게 해주셨습니다. 언니들은 보답으로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머니는 다시 눈물이 맺혔습니다.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면 저는 자동으로 눈물이 나옵니다. 제가 어머니의 몸(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감정이 같은가 봅니다.

이렇게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노는 토요일도 저랑 함께 학교에 가서 언니들을 가르치고 응원해서 이번에 수능 대박이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저의 기도로 언니들은 훨훨 날아가고 어머니는 다시 새로운 언니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어제는 어머니의 제자가 어머니랑 사진을 찍고 싶다고 우리집으로 와서 사진을 2장 찍고 갔습니다. 물론 제가 두 사람을 찍어주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언니들로 부터 인기가 많은 건지 아니면 존경을 받는 건지 모르지만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2월 11일은 어머니 반 언니들이 정들었던 고등학교를 떠나는 날입니다.

아마도 어머니는 마음이 많이 허전할 듯합니다. 제가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고 저녁 식사준비도 도와 드려야겠습니다. 우리 엄마 파이팅!!!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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