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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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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이다. 구정이 음력 1월1일이니까 그로부터 보름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음력 1월 14일은 작은 보름으로 불린다. 작은 보름에도 그해 오곡이 풍성하게 되기를 바라며 즐기는 행사도 있었다.


1월 15일 대보름에는 집집마다 약밥을 만들어 먹었으며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달맞이를 했다. 특히 대보름에는 아홉가지 나물을 먹으면 그 해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집집마다 나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곳곳에 묻어 나는 것 같다.


대보름 날 밤에는 들판에 나가서 그 해의 새싹이 잘 자라고 논이나 밭의 해충이 없어지도록 쥐불을 놓았다. 나는 아빠 고향인 시골에 갔을 때 쥐불놀이를 해 본 적이 있다. 들에서 쥐불놀이를 할 때는 정말 신이 났다. 하지만 요즈음은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아빠는 어릴 때 집들도 별로 없고 시골의 들판에서 아무리 쥐불놀이를 해도 별로 위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하니 안타깝다.


아빠의 고향은 그래도 옛날의 향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고 하셨다. 들판에서 연날리기나 돈치기등 마을대항 줄다리기 대회등을 아직도 하고 있다고 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아빠 친구분들의 아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시골에서 교감선생님을 하고 계시는 친척과 아빠는 옛날 대보름날이면 다리밟기가 가장 추억에 남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친척인 교감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대보름날 다리밟기에 대해서 가장 많이 들려 준다고 한다.


아빠의 고향마을을 가운데로 가로지르는 다리가 2개가 있다고 한다. 대보름 날 초저녁이 되면 이 다리를 자기 나이 만큼 밟고 오라고 할머니께서 고구마를 싸 주셨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나이가 어리니 다리를 몇번 만 왔다 가면 되는데,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다리를 왕복해야 되는 횟수가 많아지니까 자기 나이대로 채우지 않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 할머니에게 다리밟고 왔다고 거짓말 한 것이 너무 부끄러워 할머니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 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가끔 고향마을을 찾아 가면 어린시절 대보름날 다리밟기를 했던 다리를 지날때 어린시절이 무척이나 그립다고 하신다.

대보름 날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부럼’과 ‘귀밝이술’이라고 한다. ‘부럼’은 밤과 같은 경과류를 딱 소리가 크게 나도록 깨무는 것을 말한다. 부럼을 깨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져서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하니 옛 조상들의 건강에 대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귀밝이술’은 새벽에 찰밥을 먹은 뒤 맑은 술을 마신다.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마시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눈이 잘 보인다고 믿는다. 그런데 옛날엔 아이들이 귀밝이술을 먹고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나곤 했다고 한다. 술을 먹지 못하는 아이가 먹었으니 갈지자로 걷는 아이, 조금 먹어 보고 맛있다고 부모님 몰래 집에 있는 술을 몽땅 먹어버려 부모님께 혼난 이야기등 ‘귀밝이술’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이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대보름날에 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 볼수 있는 놀이로, 아이들은 바람개비·꼬꼬대·실싸움·돈치기 등을 즐겼으며, 어른들은 횃불싸움·줄다리기·동채싸움·놋다리밟기 등을 즐겼다고 한다.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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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2010-02-18 20:48:45
| 유진아 잘 보았어. 나도 담주 토요일에 정월대보름맞이 행사인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하러 가까운곳으로 체험을 갈거야.너도 올 수 있음 좋을텐데...
정유진
2010-02-19 14:30:30
| 현정아! 고마워, 알고보니 담주 토요일에 컴퓨터시험이 있는 날이야.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생각 해 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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