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겨울잠이 신기해

날씨가 엄청 추웠던 어느날 엄마가 차에서 내리시면서 ‘이렇게 추울 때는 나도 겨울잠을 자고 싶어~’라고 말씀하셨다.

응? 겨울잠이라고? 그건 개구리나 뱀같은 것들이 자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든 나는 엄마께 ‘사람이나 개, 고양이같은 동물은 겨울잠을 자지 않는데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왜 겨울잠을 자는거예요?’라고 물어보았다.

추워서 자는건가? 그럼 배가 엄청 고플텐데 그동안 굶어죽지 않을까? 아니면 심심해서? 혼자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설명해 주셨다.

개구리나 뱀 같은 동물들은 날씨에 따라서 체온이 변하는데 이런 동물들을 변온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변온 동물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이 내려가면서 살 수가 없게 된다. 사람이 아주 추운 곳에 계속 있으면 얼어죽게 되는것처럼.

그래서 뱀이나 개구리는 온도가 별로 내려가지 않는 땅 속이나 바위 또는 쓰러진 나무 밑 같은 곳에 들어가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겨울 잠을 잔다는 것이다.

곰이나 박쥐, 고슴도치같은 동물들도 겨울잠을 자게 되는데 이 동물들은 변온동물이 아닌데도 겨울잠을 잔다. 이런 동물들도 체온이 떨어지는걸 막으려고 겨울잠을 자는걸까?
추워서 자기도 하지만 먹이를 구하기 힘든 이유 때문에 몸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잠을 자게 되는것이다. 동물원에 있는 곰은 겨울에도 잠을 자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겨울에도 먹을 것이 충분하게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추위인데 이와 반대로 여름잠을 자는 동물도 있다고 한다. 우리 삼촌이 좋아하는 ‘해삼’이라는 바다에 사는 생물인데, 이 해삼은 여름에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 햇빛이 들지 않는 바다 밑이나 모래 속으로들어가서 여름잠을 잔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도마뱀들은 한여름에 뜨거워지는 땅의 열을 피해서 땅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잔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다.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

배민지 2010-03-03 19:32:38 | 저도 신기하네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