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은 독자 (가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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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푸른누리 2기 기자 된 것을 너무너무 축하해. 참 내가 이제 졸업을 하고 중학생이 되니 반말로 해도 되겠지? 그래야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거든... 많이 들뜨고 기대하고 있을 너희를 생각하니 1년전 출범식이 생각난다. 1073명의 기자들과 보호자들이 모두 청와대에 초대 받아 모였었어. 청와대에 그렇게 많은 인원이 온건 처음이라고 했었지. 정말 어마 어마했어. 그리고 운 좋게도 기자단 대표로 선서까지 하게 되어 나로선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야. 그렇게 시작된 기자생활이 벌써 1년이 지나 너희에게 넘겨줘야 할 때가 왔구나.
그동안 내가 기자 생활한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보니하니 오디션’에 통과하여 3박 4일간 대통령 경호체험을 한 것과 판문점과 툰자 나레이션을 한거야. 지금 생각해도 가슴 설레는 체험이야.
너희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줘야하는데 벌써 어깨가 무겁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게 제일 아쉬워. 내가 몇가지 너희에게 그동안 내가 느꼈던 후회하지 않을 기자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줄게.
1. 매일 알림마당 확인하기
가능한 매일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알림마당 확인하고 편집회의실에 들러 다른 기자들의 생각을 알아 보는 게 중요해. 언제 어떤 탐방이나 인터뷰 신청을 받을지 알 수가 없거든. 나는 김연아 언니 인터뷰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알림마당을 자주 확인을 안했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두 번 다 지나가버려서 한번 신청해 보지도 못했거든.
2. 취재계획서 쓰기
탐방이나 인터뷰 신청을 할 때 꼭 취재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걸 잘 써야되더라구. 쉽지는 않지만 자꾸 쓰다보면 많이 나아지기도 해. 나도 처음에는 너무 못 써서 다 떨어졌어. 정성껏 정말 자기가 취재하고 싶은 것을 써야돼. 물론 미리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해.
3. 전화인터뷰 할 때 자신감을 가지기
인터뷰 신청은 먼저 취재계획서를 잘써서 1차에 선발이되면 다시 전화로 2차 인터뷰를 하는데 그것도 중요해. 나는 앙드레 김과 이영희 선생님 인터뷰를 둘다 2차 전화 인터뷰에 서 떨어졌거든. 처음 앙드레 김 인터뷰는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받았는데 그만. 두 번째 이영희 디자이너 인터뷰는 자신감 있게 잘 한 것 같은데 안 됐거든. 그러니 아마도 많이 잘 해야 되나봐 미리 충분히 연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애.
4. 탐방 때 메모를 잘하고 기사는 탐방 다녀온 날 바로 작성하기
이건 나도 별로 실천해 보지 못한건데 지나고 보니 그런 것 같아. 항상 기사 마감일에 맞추어 쓰다보니 제대로 기사를 쓸 수가 없었거든. 메모를 한다고 해도 막상 기사를 쓰려고 하면 그 때의 느낌이 잘 안나서 힘들었거든. 오늘도 마감 한시간 전인데 이러고 있네. 미리 안 쓴다고 엄마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어.
5. 댓글달기
알림마당이나 기사 그리고 편집회의실에 올린 글을 보고 가능한 댓글을 많이 달아야 우수기자가 되기 쉬워. 나도 나중에 알게 되었어. 쉬운 것 같지만 왠지 나는 잘 안되더라구. 이것도 자꾸 하다보면 잘 될거야.
6. 푸른누리에 실린 남의 기사도 많이 읽기
제일 중요하면서도 잘 안되는게 이건 거 같아. 사실 부끄럽지만 나도 메인에 실린 기사외는 거의 보지 않고 메인에 실린 기사도 다 못 보거든. 다 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학원가고 숙제하다보면 시간도 별로 없을거야. 그래도 틈틈이 많이 읽어야 공부도 되고 많은 도움이 될거야.
이상이 부족하지만 내가 직접 느끼고 열심히 준비한 나만의 비법이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2기 후배기자들아! 푸른누리를 부탁해.
최예은 독자 (가람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