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최초의 신여성 교육기관이 역사전시관으로

부산동구 좌천 1동에 부산 최고의 근대 건축물이며 신여성 교육기관이었던 일신여학교가 역사 전시관으로 개관식을 열었다. 일신 여학교는 1905년 호주 출신 선교사들에 의해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로 원형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이 건물은 2003년 부산 광역시 지정 기념물 55호로 지정 되었다.

부산진 일신 여학교는 부산 경남에서 최초의 신여성 교육기관이었고 일본제국주위에 항쟁하여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일신여학교의 여학생들은 모두 십대의 어린 나이 소녀들이었지만 일제의 침략세력이 가장 깊이 자리잡았던 부산에서 그들과 대항해 용감히 시위항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3.1운동사에 있어서 그 역사적 의의가 아주 높다고 할수 있다. 특히 부산진 일신여학교의 여학생 의거는 당시 경남의 3.1운동의 시발이 되었으며 그후 각지역에서 만세의거가 뒤를 이어 일어나게 되었다.

일신 여학교의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여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개관한 것이다. 1층과 2층에 각각 2개의 전시실을 마련되어 있었다. 1전시실은 일신 여학교 건물의 역사를, 2전시실은 당시의 여학교 교실모습을 재현하여 보여 주며, 3전시실은 당시 신여성 교육에 사용되었던 자료들을, 4 전시질은 3.1운동과 관련된 사진과 항일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외에도 학교 설립자인 호주출신 맥케이 목사의 구한말 선교활동 모습과 초창기 교회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었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학교 설립자인 호주 출신 맥케이 목사의 구한말 선교활동을 보여주는 ‘예수교 장로회사기 상권원본’과 초창기 교회 자료, 정치인 박순천 여사 소장품인 재봉틀과 재봉함, 부산.경남 3·1운동사가 있었다.

또 당시 교과서와 책.걸상, 성경책 등 일신여학교의 설립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정지인 독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