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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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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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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속의 스키캠프


신종플루로 인해 지난 12월로 예정이었던 스키캠프가 취소되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렸다. 기간도 늦어지고, 캠프일정도 더 짧아졌지만, 스키캠프를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남성초등학교(학교장 김종완)학생들은모두 행복해 했었고, 스키캠프를 기대하였다.


우리가 출발하는 2월 8일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서 짐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런데,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는 비. 설마 스키장에 가서도 비가 오겠나? 하는 심정으로 버스에 올라 탔었지만, 친구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그런 걱정들은 싹 잊고, 개학과 동시에 가진 스키캠프 시간을 맘껏 즐겁게 보냈다.


스키캠프에서는 스키 강습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데 그 선생님들은 체육학과를 전공으로 하시는 대학생 선생님이어서 더 가깝고 친하게 지낼 수 있다. 그래서 버스에서 탔을 때, 선생님들과 처음에는 어색했었지만, 나중에 내려서 반이 배정되었을 땐 정말 친해져 있었다.


숙소는 우리 반 여자들 모두 함께 2박 3일동안 지내게 되었다. 하이원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스키복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발에 맞는 부츠와 플레이트를 받고 강습반을 배정받기 위해 숙소 로비에 모였다. 같이 신청했던 내 친구들은 모두 배정받고 선생님과 스키를 타러 갔는데, 나와 다른 친구 한명은 배정을 받지 못해 배정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짜증도 나고 힘들기도 했지만, 스키를 타는 순간 기분이 다 풀리고 상쾌해졌다.

야간 스키는 어두워서 더 많이 넘어질 것을 염려했지만 재미와 스릴이 더 많았고 생각보다 조명이 환해서 넘어질 걱정없이 색다른 스키를 탈 수 있었다. 신종플루때문에 연기된 스키캠프였지만 스키시즌이 좀 지나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비도 많이 오고 안개가 많이 껴서 안전상 더 높은 슬로프에 가서 타지 못한 점이었다.


둘째날도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스키를 탈 수 없었는데 오히려 친구들과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즐겁게 보냈다. 드디어 점심시간 이후에는 제법 높은 슬로프에 올라가서 재미있게 스키를 탈 수 있었는데 스노우 보드를 탄 아저씨와 부딪쳐서 조금 다치기도 하였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시간 이후부턴 계속 날씨가 좋지 못해 우리들은 섭섭함과 불만을 가졌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간단한 파티를 준비했다. 비록 라면, 과자, 음료수 등이지만 우리에겐 정말 맛있는 음식이었고 또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숙소 반 선생님께 드리는 롤링페이퍼도 만들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날 아침. 좋지 못한 날씨로 인해 맘껏 스키를 타지 못한 생각이 앞서고, 시간은 왜 이리 빨리도 가는지...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였다. 그런데 하늘도 우리들의 마음을 알아챈 것인지 비가 오는 듯 하더니 눈이 펑펑 오기 시작했다. 눈구경하기 힘든 부산에 사는 우리들로선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폴짝폴짝 뛰면서 눈속에서 놀기도 하였으며 함박눈이 오는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팡! 찍었다.


비록 마음껏 스키를 타지 못한 아쉬움이 컷지만, 오고 가는 버스안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이야기와 수다를 떨면서 우정과 추억을 쌓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에서 부산까지 오는 그 긴 시간이 하나도 멀지 않고
오히려 너무 짧게만 느껴졌다.


날씨 때문에 스키를 많이 못 타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여서 무엇이든 즐거웠고 함박눈에 흠뻑 빠져든 즐거운 시간이었고 5학년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한 스키캠프였다.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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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2010-03-05 18:29:12
| 언니 재밌었겠다~
주서영
2010-03-11 19:57:50
| 우리학교도 스키캠프를 못 갔어요. 부럽네요.
김정인
2010-03-13 14:18:56
| 이다인기자님~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김민재
2010-03-28 20:26:05
| 어? 똑같은데 갔네요.. 비슷한날짜에 학교에서..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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