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지 독자 (부천 북 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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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가 모여 돈이 되었다. 2월 24일 수요일 그동안 폐지를 모아서 우리 동네에 있는 고물상에 가서 처음으로 폐지를 팔았다. 우리 집은 항상 폐지를 그냥 길거리에 놓아서 다른 사람이 가져가도록 하였는데....
이번에는 현관에 우유팩이랑 폐지를 모아 두었다가 동네 재활용 차가 오면 쓰레기 봉투와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언제 몇시에 오는 줄 몰라 금요일에 헌옷, 고철 , 우유팩을 수거한다는 소리를 듣고 내려갔다. 그런데 화요일에 가지고 오라고 해서 다시 들고 올라왔다.
그런데 화요일에 안오고 월요일에 차가 다녔다. 소리가 나서 들고 내려갔더니 차가 떠나 버렸다. 그래서 아빠가 쉬는 오늘 우리집 근처에 있는 고물상에 팔기로 하고, 아빠에게 부탁하여 차에 싣고 고물상에 가지고 갔다. ‘과연 폐지를 받아줄지... 받아 준다면 돈은 얼마를 줄지 500원이나 줄까’ 생각하면서 고물상 입구에 차를 대고 그곳 아저씨께 "폐지 받아요?" 하고 물으니 "예"라고 하셨다.
폐지를 쇠판으로 된 바닥에 내려 놓았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폐지를 올려놓은 바닥이 저울이었다. 그래서 너무 신기했다. 주인 아줌마께서 저울을 보더니 2,200원을 주셨다. 생각보다 돈을 많이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별 것 아닌 돈인 듯 하지만 나에겐 22,000원처럼 귀중한 돈이었다.
나는 바닥이 저울이라서 놀라고, 돈이 많이 나와 놀라서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너무 신기하고 기분좋은 체험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폐지를 모아서 팔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돈을 저축하기로 하였다.
허은지 독자 (부천 북 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