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2 / 조회수 : 1608
빌리 엘리어트라는 뮤지컬 광고를 보는 순간 나는 이 뮤지컬을 꼭 한번 취재하고 싶었다. 그래서 9월 29일 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취재하였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 - 호주 - 미국 - 대한민국을 순서로 공연하였다. 경사롭게도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빌리 엘리어트를 공연하는 것이라고 한다.
빌리의 역할을 맡은 4명의 남자아이인 김세용(14), 이지명(14), 임선우(12), 정진호(13)는 엄격한 빌리 오디션에서 통과하였다고 한다. 빌리 오디션은 단순히 실력뿐이 아니라, 인내심과 성격, 성적을 기준으로 뽑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뮤지컬의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발레, 탑댄스, 외국어 등 매우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하고, 4명이 함께 협력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빌리가 4명인 이유는 그 날의 빌리가 아프거나, 개인 사정으로 못 온다면 대기 빌리가 대신하기 때문이다. 연습하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열심이었다. 땀방울이 얼굴을 타고 떨어져도 한순간의 무대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에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또 서로의 꿈과 성격들은 모두 다르지만 서로를 위해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일찍이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가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소년이다. 그 소년은 어느 날 권투수업을 받다가, 우연히 하는 발레수업을 보게 되었다. 그 후로 발레를 배우고 발레의 매력에 푹 빠져서 발레니노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와 형의 반대를 이길 수는 없었다. 일찍이 빌리의 재능을 알아본 윌킨슨 선생님(발레 지도 선생님)도 빌리의 아버지에게 말하지만 퇴짜맞는다. 그러다 성탄절에 빌리는 혼자 권투연습장에서 발레를 하고, 그런 빌리의 진지한 몸짓을 본 아버지는 빌리가 발레를 시작하도록 밀어준다. 그리고 드디어 로얄 발레스쿨에 들어가게 된 빌리는 정든 마을 사람들과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항해 당찬 발걸음을 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빌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신의 꿈을 환경, 개인 사정으로 포기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언제나 그 꿈을 연습하고, 또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인정해 준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재능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무시하거나 싫어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지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온 연련층을 구별하지 않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꼭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