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린 독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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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내게 다가온 바람
시험기간에 공부 안 하고
딴 생각 하는 나에게
살금살금 다가와 옆구릴
가지른다.
졸린 눈을 하고 문제 푸는
나에게 소올솔 시원한 바람으로
졸지 말고 들어가서 자라 한다.
멍 하니 먼 곳을 바라보는
나에게 상큼한 휘파람으로
주의를 주는 바람이다.
저녁식사 시간 바람이
나에게 잘자라는 인사를한다.
부모님이 기다린다며...
다음에 놀러오겠다며...
우리 집을 나가는 바람
못 올 거란 거 알지만
다시 만날 거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고 헤어지는 하루친구 바람
엄마처럼 따뜻한 하루친구 바람
못 볼 걸 알지만 떠나보내는 내 맘
하루 친구 바람도 느낄까?
다음 내 하루 친구 바람의 친구도
하루 친구 바람을 떠나 보낼 때
나와 같을까?
최린 독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