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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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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일의 국악 전문 박물관 - 국립 국악박물관

서울 우면산 자락은 예술의 중심지라고 할 만하다. 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원 등이 있기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 옆에 위치한 국립국악박물관에 다녀왔다.

다양한 국악 공연이 열리는 국립국악원 가까이에 있는 국악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음악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995년 개관한 국악박물관은 국악사실, 악기전시실, 고문헌실, 명인실, 죽헌실 등 5개 전시실이 있다.

국악사실은 한국음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한국음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AD 3세기에 수렵‧‧채취‧농사와 관련하여 안전한 생활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천의식(祭天儀式)을 벌였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고대국가가 성립되는 시기인 5세기부터는 외국의 정치‧문화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이나 중앙아시아 지역과 음악 교류를 시작하게 되고 일본에 악기와 음악을 전하기도 했다.


악기전시실은 우리 전통 악기와 다양한 민족 악기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약 70여 종의 우리 전통 악기와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 140여 점을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이 안에는 북한 악기 5점과 국립국악원과 교류하면서 기증되었던 외국의 악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 물허벅 쌍피리 영각(나무나발)등 생활 속의 악기와 불교의식 등에 쓰이는 악기 9점, 국악기 전문악기장(樂器匠)이었던 남갑진(南甲振, 1943-1994)이 기증한 악기 73점을 전시한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고문헌실은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악보와 악서, 그림 등 음악과 관련 된 옛 자료를 전시하는 곳이다.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이론서인 《악학궤범(樂學軌範)》과 15세기 세조대의 음악을 담고 있는 《대악후보(大樂後譜)》(보물 제1291호), 세종대왕이 창제한 정간악보를 비롯한 귀중한 고악보와 궁중잔치 모습을 그린 진연병풍(進宴屛風), 의궤(儀軌)에 표현된 궁중무용 그림 등을 만날 수 있다.

명인실은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온 명인들의 예술혼과 체취가 배인 악기와 의상, 악보, 일기장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우리 음악을 지키고 발전시킨 근 현대 명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죽헌실은 격동의 20세기에 전통음악을 새로운 음악양식으로 재창조한 근대음악의 선각 고 죽헌 김기수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서재를 그래도 옮겨 전시한 곳이다.


중앙홀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큰 전통악기들은 그 악기의 이름만큼이나 쓰임새도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종묘제례악에서 이 악기들이 쓰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그 중에서 어와 축이라는 악기가 있는 데, ‘어(敔)’는 타악기의 하나로 고려 때부터 사용되었는데, 나무로 만든 호랑이의 등위에 스물일곱개의 톱니가 박혀있는데, 음악을 마칠 때 아홉 갈래로 쪼개진 대나무채로 호랑이의 머리를 세 번 치고 등위의 톱니를 한 번 긋는 것을 세 번 반복한다고 한다. ‘축(柷)’도 타악기의 하나로 고려 때부터 사용되었으며, 초록색으로 칠한 나무 상자 중앙에 방망이가 꽂혀 있는데, 이 방망이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면서 소리를 낸다. 축은 음악의 시작을 신호하는 악기로서 하루의 시작을 의미하는 동쪽에 놓이며, 현재 어와 축은 조선의 역대 왕을 모시는 종묘제례악과 공자와 그 제자들을 모시는 문묘제례악에 사용된다.


우리 국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국립 국악박물관을 방문하고 바로 옆에 있는 국립국악원의 국악공연을 감상하면 아주 의미있는 국악여행이 될 것이다.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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