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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독자 (부산명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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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여행, 중국을 다녀왔어요

2009년 7월 16일 우리 가족 4명은 3박 4일동안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상하이 지역은 아주 습기가 많고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제일 처음 간곳은 부산의 서면 또는 서울의 명동처럼 번화한 남경로였다. 남경로는 쇼핑몰,가게, 음식점, 교통 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일제강점기의 아픔, 독립을 원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를 갔다. 그 곳에서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한 부엌, 책상, 의자, 선풍기, 화장실 등을 볼 수 있었다. 또, 독립선언서, 독립신문 등을 볼 수 있어 내가 꼭 그 시대의 사람이 된 기분이였다.

그 다음 간 곳은 신천지이다. 이곳은 젊음의 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며 그 이름에 맞게 카페나 음식점, 가게들이 많이 늘어져 있었다. 이곳 커피의 맛은 우유맛이 많이 나는 등 우리나라 커피와는 맛이 많이 다랐다. 이곳을 지나 상하이의 옛거리인 예원거리로 갔다.

중국의 특유의 희한한 냄새가 많이 느껴졌다. 코를 싸쥐고 다닐 만큼 불쾌한 냄새였지만 이 나라의 특색이라 생각하고 참았다. 이 곳에는 옛날 건물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고 절과 오래된 대문이 많았다. 먹을 거리도 많이 있으니 사람들이 북적거리는데 물건을 팔려는 떠돌이 상인도 있었고, 소매치기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우리가 받아들어야 할 다른나라의 문화이다.

저녁을 먹고 서커스장으로 갔다. 중국하면 연체인간, 저글링을 하는 사람들, 날아다니는 사람들이 떠오르는데 이것이 바로 서커스이다! 중국에 와서 서커스를 안보면 섭할 정도란다. 서커스가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혼이 빠진 듯 넋이 나간 모습으로 숨죽여 서커스를 지켜보았다. 놀라운 묘기를 보일 때면 손이 빠져라 박수를 쳤다. 서커스에는 밑집모자 저글링, 날아서 동그란 구멍 통과하기, 연체묘기, 빈 철제 원구 안에서 오토바이 여러 대가 묘기부리기, 긴 천을 이용해 아름다운 묘기하기, 의자 묘기, 훌라후프 묘기 등 노력과 땀이 물씬 묻어나는 묘기들이 아주 많았다.


그 다음 날에는 약 3시간이 걸려 상하이에서 항주로 갔다. 항주는 아주 뜨거운 열기와 습기를 지닌 곳이었다. 숨이 턱 막힐만큼 더웠다. 상하이는 산이 없고 물이 더러웠지만 이곳은 산이 있고 물이 좋아 살기는 좋을 것같았다. 제일 먼저 성황각에 도착했다. 옛 절과 절모양으로 만든 전망대, 비석들이 보였다.

그리고 동파육이라는 음식을 맛보았다. 동파육은 소동파가 중국 송나라 시대에 즐겨먹던 음식이고 전파해주어서 그의 이름을 따 동파육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양념갈비와 엇비슷한게 맛은 좋았다. 그리고 중국 남쪽은 농토가 좋아 차도 잘 자란다는데, 이번에는 차 농가로 갔다 . 용정차 맛도 보고 차에 관한 상식도 알아갔다.


다음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서호(민물자연호수)를 운항하는 유람선을 탄 후, 유명한 송성가무쇼를 보았다.

무용 2부는 전쟁(송나라시대), 3부는 서호를 바탕으로 한 전설, 4부는 세계에 대해서였다. 무대장치가 얼마나 좋던지 정말 내가 그 시대에 살던 사람같은 기분이 들었다 . 중국노래를 알아들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앞서 한국 말로 소개해주는 줄거리가 있어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날에는 소주로 갔다. 작은 곳이지만 점점 부자들이 모여드는 발전되는 도시란다.

제일 먼저 옛 귀족들이 산 남녀차별이 엿보이는 궁전과 정원, 사자림을 보았다. 돌로 만든 사자림은 사자의 형태는 알아보기 힘들어도 위풍당당 해보였다. 그런다음 소주 옛거리로 왔는데 소주가 중국의 베니스라는 말을 이제 이해할 것 같았다. 수상가옥들이 주룩 늘어서 있는 거리로 온것이다.

배를 타며 소주운하체험을 하였다. 분위기는 분명 달랐지만 옛날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타본 기본이 아주 새록새록 피어올랐다. 재래시장도 들렀는데 중국 특유의 향내와 골동품들을 보니 서민의 향기가 물씬 느껴졌다.

조금 쉬었다가 호구산으로 갔다. 산이라 하기엔 낮았는데, 호구탑을 보러간 것이다. 호구탑은 이탈리아의 피사에 있는 피사의 사탑, 그 사탑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정말 기울어져 있었다. 탑은 정말 오래됐는데 오래된 탑은 주위를 빙 둘러보면 좋다고 한다. 이젠 다시 상하이!상해로 돌아왔다. 1시간 40분밖에 안 걸렸다.


내몽고에서 전래되었다는 맛있는 샤브샤브를 먹고, 황포강을 타는 유람선으로 왔다. 야경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와 난간에 기대어 사진도 찍고 바람을 느끼며 백만불 짜리 야경을 관람했다. 정말 백만불 짜리는 될 것 같았다! 저 번쩍거리는 것 좀 봐! 저 레이처가 넘실거리는 108층짜리 건물좀 봐!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동방명주탑으로 왔다. 254m 정도로 에펠탑 크기라고 가늠할 수 있었다. 꼭대기에 오니, 온 시내며 저 멀리까지 다 보이는구나! 내가 거인이 된 기분이었다. 조금 밑으로 내려오면 옆은 온통 창문에 바닥도 온통 튼튼한 투명 유리로 된 짜릿한 곳이 있다.


한 걸음 내밀어보니, 내 발 밑에 차와 건물이! 그것도 200m 위의 지상에서 정말 재밌었다. 그런 아름다운 중국의 야경으로 끝난 중국 여행. 그 다음날 우리는 한국으로 갔다.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교통질서가 비교적 잘 지켜지는 편이 아니었고, 세치기를 하는 점에서 몹시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자전거를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즐겨타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생활습관에서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중국에서 덥고 지쳤던 하루하루, 잘 모르는 중국 풍습과 문화에 대해 한껏 배울 수 있었다. 잠시 학업이나 일의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어 좋았다.

때론 힘들고 짜증나지만 때론 한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여행이라는 느낌이 든다.

박수진 독자 (부산명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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