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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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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국립국악원)

추천 : 794 / 조회수 : 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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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추천하는 전래동요 10선

현재 우리들은 TV, MP3, 라디오 등을 통해 매일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있죠? 클래식, 팝송, 가요는 귀에 익숙하지만 정작 우리 나라 전통 노래를 듣기는 어렵습니다.
아주 옛날부터 전해내려온 아이들의 노래 전래동요는 아이들이 지어서 부른 노래입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의 느낌, 생각, 정서를 고스란히 표현한 아이들의 세상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옛날 아이들은 친구들과 자연의 품에서 놀며 전래동요를 불렀답니다. 자연에 대한 친숙함과 아이들의 순수함이 담겨있는 전래동요 10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래동요의 매력에 다함께 빠져볼까요?
- 국립국악원 김정수 학예연구사


이 노래는 소꿉놀이를 하며 부르던 것입니다. ‘장꼬방’이란 ‘장독대’의 샅리이죠. 지금은 장독을 보기 힘들지만 예전의 장독은 살림살이의 가장 필수적인 물건이었습니다. 지연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래알’이나 ‘꽃잎’, ‘풀잎’으로 먹거리를 만드는 것처럼 놀이를 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요즘의 어린이들은 잠자리채를 이용해 잠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예전엔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는데 이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잠자리를 꼬시는 노래를 불렀죠. 예전 어린이들은 검지손가락을 펴고 이 잠자리 꽁꽁 노래를 부르면 잠자리들이 노래를 듣고 손가락에 앉는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 잠자리를 많이 잡았다고 합니다.






우리 주위엔 여러가지의 나무들이 참 많죠. 이런 나무들의 이름은 제각각인데요.
나무 이름이 지니고 있는 어감의 특징을 살려 노래로 만든 것이 ‘가자 가자 감나무’ 입니다.
이 노래를 잘 익히면 참 많은 나무이름을 알 수 있죠. 이 밖에 다른 나무 이름도 잘 살펴서 ‘음메 음메 소나무 어둑 어둑 밤나무’와 같이 노랫말을 바꿔 부르다 보면 보다 재미있게 전래동요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엔 냇가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멱감는다’고 하였습니다. 멱을 감다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몸의 체온이 떨어져 추위를 느낍니다. 수건이 흔치 않은 때라 그저 햇볕에 몸을 쬐어 말렸는데, 이 때 햇볕이 없으면 <해야 해야> 노래를 부르는 것이죠. 해가 이 노래를 듣고 나올 수 있을까요? 옛 어린이들은 이처럼 순수한 동심을 지니고 있어 이 노래를 부르면 햇볕이 뜰 수 있을거라 믿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그물에 넣는 것이 아니라 꼬챙이와 같은 긴 막대기에 끼어 들고 왔답니다. 물고기를 이 막대기에 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고기 입이 열려 있어야 끼울 수 있을텐데, 물고기가 제대로 입을 벌려주지 않겠죠?
이럴 때 물고기를 꼬시듯 ‘흰죽’이나 ‘열무김치’ 줄테니 입 벌려라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달팽이는 뿔처럼 생긴 촉각을 지니고 있는 연체동물이죠. 달팽이를 경상도 사투리로 ‘하마’라고 하는데요. 달팽이가 움직이면 뿔 모양의 촉각이 이쪽 저쪽으로 움직입니다. 이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죠. <하마 하마 춤춰라>는 달팽이를 의인화해서, 달팽이에게 주문을 외듯 하는 내용을 지니고 있는 노래입니다.




‘핑깅’이는 경상도 사투리로 풍뎅이를 말합니다.
풍뎅이를 잡아 거꾸로 뒤집어 눕혀 놓으면, 풍뎅이가 제자리로 몸을 돌리기 위해 움직이게 되죠. 이 움직임으로 인해 풍뎅이는 빙글 빙글 돌게 되고, 결과적으로 바닥을 쓰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런 장난을 하며 빗대어 마치 풍뎅이에게 말로 명령하듯 “마당 쓸어라”라는 노랫말이 재미있는 전래동요입니다.




<어디만큼 강가>라는 노래는 친구들과 집에서 멀리 나들이를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사람을 정해 맨 앞에 서게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그 뒤에서 앞 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고 눈을 감은 채 걸어가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맨 앞의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눈을 감고 앞 친구를 의지해 걷기 때문에 어디쯤 가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죠. 이럴 때 “어디만큼 강가(‘강가’란 ‘가고 있는가’의 사투리)”하며 노래를 하면, 눈을 뜨고 걷는 앞 친구는 마치 대답을 하듯 “당당(한참) 멀었네”하고 주고 받으며 부르는 것입니다.



놀이는 ‘집 안에서 하는 놀이’와 ‘집 밖에서 하는 놀이’로 놀이장소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특히 집 밖에서 놀고 싶어도 비가 오는 날이면 놀이가 불가능하다보니, ‘놀고 싶은 마음’을 풀 수 있는 대체놀이가 필요하겠죠. 집 안에서 하는 놀이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다리세기’입니다. 다리세기는 두 명 이상의 친구가 서로 다리를 엇갈려 끼고 앉아 다리를 세는 놀이이죠.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라는 노래는 이럴 때 부르는데요. 노래를 부르며 다리를 세다가 노랫말의 마지막 음절, 즉 “~세”를 힘차게 외치는 순간 세어진 다리의 주인이 미리 정한 벌칙을 받는 놀이입니다. 다리세기 노래는 지금도 할머니, 할아버님들께서 가장 잘 기억하고 계시는 노래랍니다.


숨바꼭질이란 놀이가 있죠. 한 사람의 술래를 정해 술래가 뒤로 돌아 다른 친구들의 움직임을 볼 수 없는 동안 나머지 친구들이 술래인 친구가 찾기 힘든 장소에 숨는 놀이죠.
술래가 된 친구가 뒤로 돌아 다른 친구들이 숨는 동안 부르는 노래가 <꼭꼭 숨어라>입니다. 술래의 입장에서는 다른 친구들을 빨리 찾을 수 있어야되는데, <꼭꼭 숨어라>라고 노래해주는 것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의 의미는 ‘제 아무리 꼭꼭 숨어도 내가 다 찾아낼 수 있다’라는 술래의 자신감이 표현된 노랫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노래는 환경교육적인 내용도 담고 있는데, 친구들이 술래를 피해 숨다가 혹시 저지르게 될 실수 즉 ‘텃밭에 숨으려다 상추 씨앗을 밟는다’와 같은 노랫말이 그것입니다. 또한 놀이의 실제 진행상황을 노랫말에 담고 있으므로 해서 놀이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음원파일 국립국악원 제공>

김정수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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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0-05-24 14:59:09
| 재미있고 즐거운 동요가 많이 있네요.^.^
김성동
성동초등학교 / 4학년
2010-05-24 12:01:08
| 저는 일학년 때 국립극장에서 하는 어린이날 하는 연극을 본 적 있는데, 넘 감동받았어요. 우리 국악이 이렇게 멋진거란게...
앞으로도 그런 좋은 공연이 많이많이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우리 국악 화이팅이예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5-23 00:46:20
| 구수한 우리전래동요~~완전 짱!!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05-22 21:30:00
| 재미있는 기사에요~~, 저도 몇가지는 알았는데 종류가 많네요! 추천!
하혜주
마산무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2 08:13:12
| 재미있을거 같아요~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조승아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1 12:17:02
|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고 배워서 불러보고 싶어요.
이서영
대전관평초등학교 / 5학년
2010-05-21 00:13:20
| 제가 아는 동요가 몇개있네요
좋은 동요군요^^
김찬별
유덕초등학교 / 3학년
2010-05-20 22:09:12
| 재미있는 동시이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5-20 21:39:17
| 잘 읽었어요~! ^_^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5-20 19:02:05
| 정말 좋아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5-20 17:36:05
| 재미있는 노랫말입니다.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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