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하 독자 (전주문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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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전주에서 2010 한국음식 관광축제가 개최되었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 한옥마을에서 2010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전주 한옥 마을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음식 관광축제 및 발효식품엑스포, 전주 비빔밥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다른 나라에서 온 손님들과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조용했던 전주가 모처럼 활기차게 느껴졌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먼저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동락원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명인들과의 만남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뜻밖에도 영부인 할머니가 직접 오셔서 깜짝 놀랐다. 얼마전에 푸른누리 기자단을 청와대에 초청했을 때 직접가서 봬서 그런지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영부인 할머니와 함께 악수를 할 때는 ‘영부인 할머니가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을 정말 아끼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한지 명인, 한식 명인, 한방의 명인 등 전주의 대표적인 명인들을 만났는데, 한지를 만드는 명인은 영부인 할머니께 "한지는 우리 전주가 제일인데 한지 만드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더 발전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셨다. 이에 영부인 할머니께서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청와대에도 전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 기자들한테도 인터뷰할 기회가 왔다.
<인터뷰 내용>
기자 : 한식은 왜 몸에 좋나요?
영부인 할머니: 한식은 슬로우푸드로, 발효음식이에요. 한식은 야채가 8, 고기가 2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영양가 있습니다.
많은 명인들과 사진도 찍고 영부인 할머니와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전통음식 전시 및 맛체험과 다양한 조리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주월드컵 경기장에 갔다. 가면서 ‘어떤 한지 공예품들이 있을까?’ 그리고 ‘어떤 한식들이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했다.
도착해서 우리는 많은 한지 공예품과 한식들을 보았다. 그리고 한국음식을 주제로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와 전주 비빔밥축제, 옥토버 막페스트, 한국음식베스트, 푸드 에듀베스트, 프린지푸드페스트 등 여섯 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기자단들은 참가하신 많은 인사분들과 함께 한식들을 먹어보았다. 무엇보다 여러 종류의 떡을 보았는데, 꽃떡, 감떡, 홍삼 절편, 주악, 자색송편, 모시잎 떡, 대추떡, 찰떡밥, 떡 등이 있다. 한국에 이렇게 많은 떡들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꽃떡은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부드러웠고, 감떡은 감이 매우 달아서 그런지 달콤하고 홍시감을 먹는듯한 느낌이었다. 오히려 햄버거, 피자보다 더 고소하고 달콤했고, 인스턴트 식품은 탄산음료와 함께 먹어야 해서 칼로리가 높아 비만의 위험이 큰데, 한식은 맛있기도 하지만 먹고 난 후에 소화도 더 잘되고,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발효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옹기도 보았다. 옹기는 숨을 쉬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셨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김완주 도지사님의 연설을 들었다. 한식은 문화뿐만 아니라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김완주 도지사님은 경제도지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북경제가 나아지도록 힘쓰고 계시다고 한다.그리고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대도시인 서울이나 부산에 몰려들었는데 이제는 작은 도시에도 몰려들어 전라북도의 인구가 8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부인 할머니께서 앞으로 열릴 서울 G20 정상회의 직전에 열리게 된 이번 축제가 자랑스런 우리 한식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푸른누리 기자 5섯명은 이번 축제에서 영부인 할머니를 만나 악수도 하고 취재도 해서 정말 기뻤다. 취재를 마치고 나서 한국음식 사진전도 관람하고, 황토 염색체험을 하고 나서 아쉽지만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먹던 비빔밥이나 발효식품들이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전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전라북도에는 전주의 한옥마을이나 한식뿐만 아니라, 가을이면 오색단풍이 수놓은듯한 내장산이나, 강천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른 새만금도 있고, 그 밖에도 맛과 멋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명소도 많다. 전주의 문화나 생활, 음식 등을 다른 지역의 기자들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이번 취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 날 영부인 할머니의 하루를 청와대 팔작지붕에서 글과 영상으로 따라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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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하 독자 (전주문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