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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푸른칼럼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민정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9 / 조회수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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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정직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이 많이 생각나는 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5월은 친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셨기 때문에, 더더욱 가족의 소중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나는 친할머니와 같이 살지는 않았지만, 많이 슬펐습니다. 할머니와 영원히 이별을 하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여러 가지 말들이 떠오르고 가슴에 남습니다.

여러 좋은 말씀들 중에서 할아버지께서 사람은 늘 정직해야 한다는 말씀이 새삼 많이 생각납니다. 정직을 사전에 찾아보니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단어를 보고 정직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정직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작년에 경험했던 일이 기억 납니다.

작년에 학원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떨어져 있는 돈을 친구와 함께 발견하였습니다.순간적으로 돈을 보고,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습니다.학원이 끝나서 배가 고프기도 해서 친구와 함께 주은 돈을 쓸까 말까 고민을 하였습니다.내가 만약 이 돈을 쓴다면,잃어버린 돈을 찾고 있는 돈의 주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양심에 가책이 될 것도 같았습니다.하지만 학원이 끝난 뒤라서 배고픔이 더 컸던지라 나와 친구는 그 돈을 쓰기로 하고 편의점에 들러 과자를 사 먹었습니다.돈을 쓸 때도 마음은 찝찝하였습니다.친구와 나는 간식을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보니 외할아버지께서 계셨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집에 놀러 오셔서인지 저에게 무언가를 사 주시고 싶으셨나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저를 보시고는 “민정아,맛있는 간식 좀 사줄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뇨. 괜찮아요. 오는 길에 과자를 사 먹고 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말하는 순간 마음이 뜨끔 하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돈은 어디서 났니?”라고 물으셨습니다. “용돈으로 사 먹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말할 때도 마음이 찝찝하였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사람은 거짓말하지 않고 언제나 정직하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왠지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방안에 들어와서 ‘괜히 주운 돈을 썼나? 지금쯤 돈의 주인은 걱정하고 있을 텐데. 그냥 사실대로 할아버지께 말씀드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정직이라는 단어가 같이 떠오르니깐,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씀 드리는 것이 조금이라도 내 마음 속의 양심과 정직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엄마께만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엄마께서는 주운 돈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라며 충고를 해주셨습니다.엄마께서는 할아버지께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할아버지께 정직하게 말씀드리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의 것에도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게 생활하겠다고 할아버지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지만, 할아버지가 다시 건강해지는 그 날에 나는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손녀딸로서 그 뒤로는 계속 정직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심에 찔리지 않도록 계속 정직한 생활을 하겠다고 말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계속 반복하지 않고 정직하게 생활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늘 밝고 행복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늘 정직이란 단어의 의미처럼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게 행동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정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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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6-03 15:03:12
| 좋은 기사 감사해요 ..추천할게요
표영주
충주남산초등학교 / 5학년
2010-06-03 14:40:40
| 맞아요. 저도 가끔씩 동전을 주울때 아무 생각안하고 가졌는데...이젠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6-03 06:22:12
| 맞아요.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될 때도 있고 또 거짓말을 하다보면 또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손준형
연산중학교 / 1학년
2010-06-02 14:11:53
| 역시 정직하게 살면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아요. 늘 솔직하고 잘못한 점은 사실데로 밝히는 푸른누리 기자가 되겠습니다.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6-02 11:17:27
| 정직하게 살아가기는 좀 힘들지만, 실천하면 편해져요. 저도 친구들과 학교에서 놀다가 학교물건을 망가뜨린적이 있는데 친구들과 정직하게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시 고치시고는 ‘그래도 양심은 있구나’라며 웃으셨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01 22:16:04
| 보통 말로만 정직하게살아가자고 하는데, 실천하는 사람은 많이 없지요.
우리들은 청와대가 선택한 푸른누리기자로서 정직하게 삽시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01 16:40:33
| 알겠습니다.^^
김우식
귀인중학교 / 1학년
2010-05-31 20:46:17
| 항상 이렇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 저도 할머니가 계시는데 항상 건강하고 오래 계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조민재
숭의초등학교 / 5학년
2010-05-31 19:43:52
| 정직한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항상 노력해야겟어요
서보람
인천용현남초등학교 / 6학년
2010-05-31 18:59:55
| 정직하게 산다는 것은 어려운것 같아요. 저도 정직하게 살려고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김민영
신구중학교 / 1학년
2010-05-31 15:55:45
| 정직하게 사는 것이 힘들때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노력해야겠어요.
김지은
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5-30 01:02:13
| 정직이란 단어는 꼭 마음에 새겨야 할것 같아요.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5-29 16:10:58
| 솔직하게 쓰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승철
광주교육대학교목포부설초등학교 / 4학년
2010-05-28 22:06:32
| 평범하지만 큰 깨달음을 주는 기사네요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0-05-27 15:17:47
| 정직이라는건 가끔은 어려울때도 있지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5-27 13:57:44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하혜주
마산무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5 20:27:26
| 기사 참 잘 쓰셨네요~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5-25 16:22:22
| 우리 엄마가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행동이 거짓말을 하는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순간 거짓말이 불쑥 튀어나올때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않고 정직하게 살겠다고 다짐했고요, 지금은 잘 실천하고 있답니다.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5-25 15:27:22
| 슬프시겠어요. 저도 이런일이 몇달전에 있었어요.저도 정직하게 할께요.
이혜진
부천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4 23:00:55
| 정직!!정말 좋은 기사 써주셨네요~~
도길록
서울송파초등학교 / 6학년
2010-05-24 16:32:33
| 우리 엄마도 정직이 가장 중요한거라 늘 말씀하신답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5-24 00:12:42
| 정직은 좋은 것 같아요 추천하고 갈께요
정승원
조안초등학교 / 6학년
2010-05-23 06:28:44
| 착하다는 칭찬이 제일 좋은칭찬이죠 먼저 정직해야 착할수있죠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3 00:01:20
| ‘정직’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가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엄마한테는 물론이고 저 자신에게 엄청 미안하고 속상했던 때가요. 기사를 읽는 내내 마음에 와 닿네요. 할아버님의 빠른 쾌유 바랍니다...
조승아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2 17:12:33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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