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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우리학교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유승원 독자 (연대한국학교 / 6학년)

추천 : 109 / 조회수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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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있는 학교, 연대한국학교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중국의 넓은 대륙 한 곳에 있는 연대한국학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태한국학교는 중국 산동성 연태시에 위치합니다. 우리학교는 비록 중국에 있지만 한국에 있는 학교 못지않게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무엇보다도 2008년에 부임해 오신 김계순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이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2001년 총 35명의 학생으로 개교하여 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5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 10개 밖에 없는 한국교육부에서 인정한 학교입니다.


2008년, 주위에 산과 과수원이 많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로 이사했습니다. 연태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과 한국회사들, 한국정부의 도움으로 넓고 쾌적한 학교를 새로 지어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주위에는 학생들이 계절을 느끼거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이 있습니다. 그 산에 올라가다가 먼 곳을 보면 작은 마을을 볼 수 있고 예쁜 들꽃과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산의 풍경에 빠지며 멋진 시를 쓰기도 합니다. 아침에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 길에는 앵두나무들이 앞 다투어 봄을 말하듯이, 나무마다 활짝 피어난 하얀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앵두나무의 꽃들이 하얗고 조그마하게 핀 것을 보면 마치 솜사탕 같습니다.


학교건물은 두 개의 교사동과 식당, 강당, 체육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늘색이어서 때때로 하늘과 구별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커다란 식당에서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고등학생까지 모두 함께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운동장은 점심시간이 되면 늘 많은 학생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계단에 앉아 운동장을 구경하는 학생들, 땅따먹기를 하는 친구들, 축구나 야구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또 달리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흙장난을 하거나 비눗방울을 만들어 노는 아이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걸어 다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점심시간이 되면 운동장에는 생기가 넘쳐납니다. 점심시간에는 운동장뿐만 아니라 체육관도 학생들로 인해 북적입니다. 피구나 농구를 하는 학생들, 탁구를 하는 학생들, 배드민턴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또 매트위에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작은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체육관도 운동장 못지않게 시끄럽고 활기찹니다. 선생님들도 체육관에 와서 탁구를 하기도 하고 학생들과 함께 농구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인 많은 책이 있는 도서관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책을 읽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선생님들이나 장학재단, 지역사회에서 많은 책을 기증해 주셔서 이곳 중국에서도 우리들은 한국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방학 때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왔을 땐 정말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쥐죽은 듯 조용한 도서관을 좀 소란스럽게 만드는 아이들까지도 활기차고 자유스러워 보입니다.


우리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모두 한 학교에서 공부하다보니 고등부 언니, 오빠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점도 많고 언니, 오빠들이 우리들을 보살펴 줄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학교의 교훈은 “나라를 사랑하며, 슬기롭고, 씩씩한 학생이 되자“ 입니다. 이에 약속한 듯 학생들은 씩씩하고 밝게 자라며 열심히 공부합니다. 초등학생은 한국과 다르게 1학년부터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는데 일주일에 7시간씩 수업을 합니다. 영어수업은 두 분의 한국선생님들과 세 분의 원어민 선생님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가지고 재미있게 수업을 하는데 학기 초에 시험을 봐서 잘하는 반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중국어수업도 자기 수준에 맞는 반에서 중국 선생님에게 배웁니다. 1, 2학년들은 국어, 영어, 중국어를 한꺼번에 배우기 때문에 힘들지만 기초부터 원어민에게 배우기 때문에 한국의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발음도 정말 좋습니다. 우리 학교는 매 학기마다 영어 동시읽기대회, 영어 동화구연대회, 영어 노래 부르기 대회, 영어 단어 경시대회, 중국어 낭독대회, 중국어 노래 부르기 대회, 중국어 단어경시대회, 중국어 말하기대회, 중국어 작문대회 등 많은 대회들이 있고 모두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그 열기 또한 대단합니다.


그리고 6학년과 8학년, 11학년은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이나 베이징으로 수학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저는 다음 주에 태산에 갑니다. 그래서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학교에서 여행을 가거나 가족들과 나들이를 갈 때 중국 현지인들과 중국어로 유창하게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중국인들은 우리들의 중국어 실력을 보고 놀라워하며 칭찬을 합니다.


백두의 높은 기상 장성을 넘고

한강의 정기 흘러 장강에 닿네.

오천년 한겨레의 밝은 미래가

갈고 닦는 배움터 여기에 있네.


위의 것은 우리 학교의 교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우리 학교 교가는 학생들은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생님들은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멀리 중국 대륙을 넘어 세계까지 희망이 숨 쉬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주인이 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학교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들도 많고, 기숙사도 완공되지 않았지만 열정이 있기에 연태한국학교의 미래는 밝고 더 나아질 것이고 좋아질 것이며 발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멋진 젊은이들이 될 것입니다. 그 안에는 저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나의 학교, 연태한국학교를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유승원 독자 (연대한국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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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23 20:24:51
| 우와~! 정말 멋진 학교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유승원
연대한국학교 / 6학년
2010-05-24 11:57:17
| 네에~~ 정말 멋진 학교입니다..
꼭 오세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5-24 20:46:15
| 우아~ 멋진 학교네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05-25 18:36:25
| 우리나라에대한 사랑은 해외에있으면 더 간절한것 같습니다. 기자님의 학교에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기사 잘봤습니다. 추천합니다
박소연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0-05-26 08:12:47
| 정말 의미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과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자랑스러운 학교네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6 16:44:49
| 해외에 있으면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이 더 각별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하경
서울염경초등학교 / 6학년
2010-05-26 18:33:48
| 정말 좋은학교네요. 가보고 싶군요 더 많은기사 기대할께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29 22:23:42
| 와~~. 중국은 나라가 넓어서 그런지..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 것은 일도 아닌것 같아요^^
봉준한
운중중학교 / 1학년
2010-05-29 23:20:22
| 그러게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학교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5-30 12:05:26
| 저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하혜주
마산무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30 13:26:10
| 참 좋은 학교인것 같아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상률
연대한국학교 / 4학년
2010-05-30 15:20:10
| 우리 학교에 대하여 잘 썻군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5-30 21:13:40
|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예지
대평중학교 / 1학년
2010-05-30 22:11:04
| 저두 가보고 싶네뇨..
김승호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 / 1학년
2010-05-31 21:53:09
|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연대한국학교인가요 아님 연태한국학교인가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31 23:49:38
| 재미있는 기사였어요. 추천하고 갑니다~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6-01 15:34:29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승원
연대한국학교 / 6학년
2010-06-01 21:24:32
| 烟台 한문을 읽으면 연대, 연태 모두 가능 하지만 지명은 주로 연대로 읽습니다..
병음은 옌타이(yan tai)로 읽습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6-01 22:53:26
| 백두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주수민
연대한국학교 / 4학년
2010-06-06 11:14:18
| 저도 4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를 소개해주셔서 많은 손님이 찾아올것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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