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겸 독자 (광주제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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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일, 우리나라 사람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다문화 가정에 대해 알아보려고 그들이 사회 활동을 위해 교육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있는 어울림 문화센터를 찾아가 취재를 하였습니다.
내가 알아보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사람과 결혼하여 대한민국 사람으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생활과 그에 대한 어려운 점에 대해서였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도와주신 분은 어울림센타의 선생님이신 목포과학대학 사회교육 김인숙 교수님이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하여 인터뷰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한국이름 강송이라고 하는 엄마는 처음에 어떻게 한국생활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직장생활하고 자기 혼자 집에 있는데 한국말을 할 줄 몰라 동사무소에 갔는데 안내장만 있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한글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한국에 와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도우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어디로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버스는 어떻게 타는지, 시장은 어디서 보며 아이들 교육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방과 후가 좋은지, ebs가 좋은지 등등 그가 느꼈던 어려움들을 말해주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인과 같은 동남아에서 온 다문화가정의 외국인에 대하서는 개발도상국민이라고 차별대우하는 것 같다는 말에서 우리의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시집을 온 지 14년 된 어떤 아주머니는 한국이 깨끗하고 여러 제도들이 살기에 편리하다고 말했지만, 옆에 있던 다른 엄마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어디에서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문화 가정들은 경제적으로도 대체로 어려운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로서 자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다는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답니다. 주로 엄마와 함께 지내는 어린 아이들이 한국교육제도에 대하여 그리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자녀교육을 정상적으로 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고들 합니다.
그들이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학년이 되면 그들을 전혀 도와줄 수가 없다고 했고, 다음으론 경제적인 어려움과 친구가 없어서 힘들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시집을 온 지 7년 된 와카코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누가 친구를 원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하고 많은 엄마들이 남편과 나이 차이가 많아서 어려움들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인도,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출신 국가도 여러 나라이고 나름대로 어려움도 많이 있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울림 다문화센터를 찾은 이유에 대하여는 결혼이민자들인 주부들이 아로마 경락마사지를 열심히 배워서 부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특별히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 김인숙 교수님은 무료로 아로마 경락마사지를 가르쳐주고 계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다문화 가정은 시골이 많은데 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며 도시학생과 시골학생이 멘토가 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조언도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결혼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어떻게 사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취재 후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들을 새롭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도 다문화 가정 자녀인 친구들이 3명이 있는데 사실 편견 때문이었는지 그들과 가깝게 지낼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도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우리의 다정한 이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앞으로는 다문화 가정이라고 하기보다는 우리의 다정한 이웃으로 생각하며 관심을 갖고 도와줄 수 있는 보다 좋은 방법을 찾아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김진겸 독자 (광주제석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