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호 나누리기자 (인천문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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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수풍뎅이를 관찰한 관찰 일기입니다. 관찰하면서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얻었고 생명과 더욱 친근해졌습니다. 여러분도 장수풍뎅이를 키워서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시기: 알
장수풍뎅이의 알은 3mm밖에 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젤리같이 동글동글하고 합니다. 원래 암컷이 날 때는 우유빛깔이지만 부화시기가 다가오면 색깔이 진해진다고 합니다. 알이 성충이 되려면 1년은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것은 동면하지 않고 그냥 쑥쑥 자라기 때문에 7~8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장수풍뎅이 알에 진드기가 막 달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알에는 조그마한 숨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진드기는 그 숨구멍을 통해서 양분과 물을 얻어먹으려고 진드기가 달라붙습니다. 그럴 때는 성충은 칫솔로 닦아주면 되지만 애벌레나 알은 죽거나 터집니다. 그럴 때에는 알을 다른 곳에 옮겨 놓아야 합니다.
두 번째 시기: 1령 애벌레
1령 애벌레는 알에서 갓 태어나서 아주 어리고 약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만지거나 사육 통에서 꺼내서 놀면 애벌레들이 죽습니다. 그리고 수분 조절도 잘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육통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8마리 이상 같이 넣는 것은 무리입니다. 1령 애벌레로 있는 기간은 10일~12일 2령 애벌레로 있는 기간은 16~20일 3령 애벌레는 6개월~7개월인데 빠르게 3령 애벌레로 변합니다. 그래서 많이 넣으면 서로 죽이고 싸운다고 합니다. 그러니 많이 넣지 않고 먹이인 톱밥도 많이 넣고 수분 조절도 잘 해주어야지 잘 살 수 있습니다.
2령은 1령보다 많이 커지고 강해집니다. 2령으로 사는 동안은 16일~20일입니다. 밥은 톱밥(발효 톱밥이면 더 좋습니다.)을 먹고 그늘에 놔두면 알아서 잘 자란답니다. 그리고 톱밥에 산소가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끔씩 톱밥을 갈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다른 애벌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별로 없는 일이니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네 번째 시기: 3령 애벌레
3령 애벌레는 몸집이 큽니다. 그리고 몸집이 커서 좁은 통에 다가 키우면 안 됩니다. 그리고 3일에 한번 씩 분무기로 2번~3번 뿌려주면 잘 자랍니다. 그리고 3령이라서 톱밥을 많이 먹기 때문에 톱밥을 많이 사서 잘 갈아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먹을 것이 부족하거나 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죽기 때문입니다. 갈아주는 방법은 새로운 톱밥과 원래 있던 톱밥에서 똥을 제거한 것을 반반으로 섞어야 합니다. 좀 있으면 번데기가 되니 안 나온다 싶으면 번데기가 되어 있어서 자라는 중일 겁니다.
다섯 번째 시기: 번데기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기 전에는 유충(애벌레)이 노래지고 주름이 많아지며 윗몸일으키기 동작을 취하며 공간을 확보하고 공간 주위의 흙은 색이 변하면 그 공간 안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 때는 톱밥도 갈지 말고 물도 주지 말고 통도 흔들지 말고 충격,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됩니다. 깨어단다고 해도 직접 톱밥위로 올라오기 전에는 꺼내도 안 됩니다. 톱밥 안에서 돌아다녀도 올라와야지 만질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시기: 장수풍뎅이(성충)
장수풍뎅이가 자연에서 사는 곳은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참나무 등 숲에서 서식합니다. 장수풍뎅이 상충은 보통 6 ~ 7개월에 채집을 할 수 있습니다. 장수풍뎅이의 수명은 2~3개월이라서 8~10월쯤에 장수풍뎅이들이 죽습니다.
장수풍뎅이는 가격도 비싼 편도 아니고 튼튼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가 키우기에 적당합니다. 장수풍뎅이의 음식은 곤충젤리가 좋고 아니면 사람이 먹는 젤리를 먹여도 되고 과일도 잘 먹습니다. 하지만 꿀은 입을 굳게 하니까 주면 안 됩니다. 장수풍뎅이는 수컷끼리 같이 기르면 서로 싸워서 죽일 수가 있으므로 한 사육장에는 수컷 1 마라와 암컷 2마리가 제일 적당합니다.
장수풍뎅이를 기르다 보면 벌레가 꼬일 때가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많이 꼬이는데 장수풍뎅이의 몸에 붙은 진드기를 없애려면 숯과 톱밥을 같이 넣으면 방충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진드기는 단순히 장수풍뎅이의 몸에 붙은 먹이조각을 먹으러 온 것이니 걱정을 안 해도 되지만 보기가 안 좋으면 칫솔에 물을 묻혀 닦아주면 됩니다. 유충에 붙은 것은 씹다만 껌으로 때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장수풍뎅이가 죽어서 표본을 만들었습니다. 암컷이 죽었는데 알을 많이 낳고 죽었습니다. 알은 이제 생산이 안 되겠지만 30마리의 알을 낳아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표본은 원래 살아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인데 그러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죽은 장수풍뎅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송석호 나누리기자 (인천문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