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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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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8 / 조회수 :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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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네 벼룩가게’를 읽고

글:김경아 /그림:신민재 /출판사:창비

요즘 지구는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필요이상으로 만들어 내고, 아직 쓸 수 있는 데도 새로 나온 물건을 사기 위해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실제로 엄마와 함께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보면 잔뜩 쌓인 쓰레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쓰레기가 줄어들까? 쓰레기를 줄이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도서관에서 빌려 온 이수네 벼룩가게. 이 책엔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이수는 새 것만 좋아하는 아이였다. 어느 날, 평소처럼 엄마를 따라 물건을 구경하러 간 이수는 처음 가 본 재활용 가게에서 엄마가 아빠의 셔츠를 500원에 사는 것을 보고 잔뜩 심술을 부린다. 아빠가 헌 옷을 입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촌오빠 상찬이를 통해 자신의 방에는 DVD 만화영화, 동화책, 연필꽂이, 옷 등 물려받은 헌 물건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도 말이다.
며칠 후, 이수는 엄마, 상찬이 오빠와 함께 벼룩시장을 둘러보고 물건을 싸게 사는 경험을 통해 헌 물건을 다시 잘 활용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의 옷을 물려 입어서 그런지 이수처럼 헌 옷 입는 걸 싫어 하지 않는다. 오히려 헌 옷을 입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내 물건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은 싫어했다. 물건에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가 다른 사람을 주겠다고 할 때마다 완강하게 반대했었다. 하지만 지난 봄, 엄마와 함께 재활용 가게(아름다운가게)에 다녀오게 되면서 그런 생각들이 바뀌었다. 처음엔 재활용가게라고 해서 못 쓰는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는 곳 인줄 알았다.

그러나 재활용가게 안은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의류코너에는 깨끗하게 손질된 옷들이 걸려 있었고, 잡화코너에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가방과 신발 그리고 벨트들이 놓여 있었다. 선반엔 사용하지 않은 장난감들과 생필품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말이다. 가게 안을 둘러보면서 이곳이 과연 헌 물건들을 파는 곳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원봉사를 하시는 아주머니께서는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고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게를 운영한다고 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증해 주신다고 하셨다.

어차피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기증하니 그냥 버리지 않게 되어 좋고, 필요한 사람은 싸게 사서 좋고, 판매금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일이 된다는 말씀을 들으며 추억은 마음에 남기고 기증을 하기로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봄에 이어 이번 여름 방학에 작아진 옷들과 어렸을 때 보던 책들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로 보냈다. 엄마께 설득을 당해 물건을 기증했던 봄과 달리 내 스스로 물건을 기증해서 보내고 나니 나도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나누는 기쁨이 이런 것일까?’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자원이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점 그리고 더 나아가 쓰레기 홍수인 지구를 살리는 일까지! 재활용을 통해 얻어지는 좋은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다음에는 물건을 모아 이수처럼 벼룩시장에도 직접 참여해 봐야겠다.

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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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0-11-04 20:40:57
| 누나 이 기사 너무 좋다. 창원에도 아름다운 가게가 있는지 알라봐야겠어.난 아직 이수네 벼룩가게 못 읽었는데 꼭 일어 볼께. 누나 우수기자 된것 축하해! 감기 걸리지 말고 잘지내.내가 1번으로 추천할께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11-06 14:42:43
| 황지현기자님 저와 새각이 같으시네요.
저도 이 기사 읽기 전에는 남에게 제물건을 주기 싫어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물건에는 제 추억들이 담겨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기사를 읽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기사쓰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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