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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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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찬 기자 (상해한국학교 / 5학년)

추천 : 115 / 조회수 :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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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나는 책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은 후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용감하고 씩씩한 잎싹이의 좌충우돌 이야기 속에서 잎싹이의 끈기, 노력, 희망을 느꼈다.

‘잎싹’ 이라는 암탉이 양계장 속에서 매일 알만 낳으며 살고 있었다. 잎싹이는 항상 양계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그저 답답하고 짜증날 뿐이었다. 마당의 닭들처럼 알을 품고 새끼를 키워보고 싶었던 잎싹이는 자기가 정성껏 낳은 알을 사람들이 가지고 가서 팔거나 먹으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그래서 잎싹이는 알을 낳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얼마가 지난 후 알을 낳아버렸다. 그것도 아주 약하고 볼품없는 알이 나왔다. 잎싹이는 그 알이라도 키우고 싶어서 발버둥을 쳤지만 그 알도 떼구르르 굴러서 알통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잎싹이는 또 한번 절망에 빠졌다. 그날 밤, 잎싹이는 마당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두 눈을 뜨니 그 지옥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구질구질한 닭들이 모여있고, 모이통은 쓰레기 통 같이 변하고…… 잎싹에겐 이 모든 일들이 정말 충격적이고 슬펐다. 그때, 폐계통을 들고 오는 주인 아저씨가 보였다. 잎싹이는 ‘드디어 죽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문을 열고 잎싹을 통 안으로 집어넣었다. 잎싹이 위에 다른 닭들이 쌓이고 나니 너무 무거워 결국 잎싹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잎싹이가 눈을 뜨자 하수구에 숨어서 지켜보던 족제비들이 잎싹 쪽으로 달려왔다. 잎싹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자기밑에는 아까 같이 폐계로 나온 닭들이 이미 다 죽어있었다. 잎싹이 무서움에 떨고 있을 때 갑자기 초록색 머리를 한 청둥오리 한 마리가 ”얘! 빨리 여기로 와!” 라고 외쳤다. 정신 없는 잎싹은 청둥오리가 부르는 곳으로 갔다. 그래서 그 청둥오리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잎싹과 그 청둥오리는 인사를 하였다. 그 청둥오리의 이름은 ‘나그네’ 였다.


그 일 후로 둘은 항상 같이 다니고 의지하며 아주 친하게 지냈다. 어느날 둘은 마당으로 향하였다. 마당에 있는 늙은 개가 먼저 와서 시비를 걸고 위협을 하고, 오리들도 와서 으름장을 놓았다. 잎싹은 자기를 구박하는 것이 싫어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때, 나그네가 잎싹을 막으며 소리질렀다.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개도 오리들도 구박을 멈추었다. 그래서 결국 잎싹은 나그네의 도움으로 마당에서 살기로 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닭이나 오리들이 계속 화를 내 마당에서 쫓겨 나고 말았다.


위험천만한 밭에서 잠을 자게 된 잎싹은 좋은 잠자리를 찾기 위해 헤매였고, 좋은 잠자리를 찾은 잎싹은 그곳으로 가보는데 갑자기 ”꽤~ 애액!”하고 비명소리가 들렸다. ‘혹시 나그네가 …… ‘ 잎싹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새 잠자리에 들어가보니 그곳에 알이 하나 있었다. 잎싹은 그것을 보고 알을 품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몇일이 지나도 청둥오리 나그네는 보이지 않았다.


잎싹은 알을 더 정성껏 품었다. 드디어 알이 깨지기 시작하더니 그 속에서 아기가 나왔다. 잎싹은 아기를 데리고 마당으로 갔다. 알고 보니 그 애기는 청둥오리였던 것이다. 잎싹은 아기 오리의 이름을 ‘초록머리’라고 짓고 친구 나그네가 자기를 지켜준 것 처럼 항상 같이 다니며 아기 오리를 돌봐주었다. 시간이 흘러 초록머리가 날 때가 되어서 날기를 연습하였다. 그리고 몇 일 후 초록머리가 날아올라 청둥오리 무리를 따라 멀리멀리 날아갔고, 잎싹는 결국 원수 족제비에 의해 죽고 만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릴 뻔 하였다.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특히 잎싹이가 마지막에 초록머리가 떠난 후, 자기는 할 일을 다 했다고 하면서 스스로 죽여 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목숨을 걸고 친구를 지켜준 ‘나그네’와 오리의 알을 자기의 알처럼 키워주며 알을 품고 싶다는 자기의 소망을 이룬 잎싹이……


나는 이 책을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이야기가 길고 자세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친구들도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의 소망을 이루어 내는 끈기와 용기, 그리고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백찬 기자 (상해한국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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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6-16 19:20:23
| 안녕하세요, 같은 상해한국학교를 다니는 채지희 기자입니다!! 김백찬 기자님의 기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기사를 읽고 나니 책을 다 읽은 느낌이 드네요.^^ ‘마당을 나온 암탉’ 이라는 책, 꼭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잎싹이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가엽기도 하구요. 많은 것을 얻고 갑니다.^^ 추천 꾸욱--
홍주리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1-06-19 20:17:40
| 그 책 읽고 너무 감동 받아어요ㅠ_ ㅠ추천을 꾸욱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6-20 20:07:38
| 신문에서 소개하는거 읽었었는데 한번 읽어볼게요.
김총명
천일중학교 / 1학년
2011-06-25 13:31:07
| 전 이책을 토론대회때문에 읽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더라고요 가장인상깊은 장면은 마지막에 잎싹이 초록머리를 살리기 위해 죽은장면이었어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26 19:37:21
| 마당을 나온 암탉은 5학년 국어 교과서에 일부분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도 서점에서 책 사서 읽어보았지요. 한번 잡으니 놓을 수가 없어서 밤 12시도 넘어서까지 다 보고 잔 기억이 납니다.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6-30 17:48:20
| 너무 좋은 책 입니다. 수시로 읽는 책 입니다.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1-07-03 12:50:39
| 저도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윤지혜
대왕중학교 / 1학년
2011-07-07 09:05:46
| 저도 이 책을 읽고 감동을 크게 받았어요. 독서감상문대회에서 이 책을 읽고 큰 상도 받았었고, 요즘 영화나 연극으로도 접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보러 가려구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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