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빈 독자 (영훈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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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기 기자분들,
먼저 제 소개를 드릴께요. 저는 서울영훈초등학교 6학년 재학중인 황지빈 기자고요, 이번에 대원국제중학교에 입학하게 될 거랍니다! 그리고 저는 푸른누리 명예기자가 되지요!!
제가 제일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푸른누리 클럽에 잘 임해주고 기사도 많이 써서 독자나 기자분들에게 재미있는 기사를 제공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이에요. 기사를 쓸 때도 써야 하는 이유나 목적이 자기를 위해서나 우수기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기사가 많은 사람에게 지식을 줄 수 있다는 목적으로 기사를 써 주셨으면 합니다. 언제, 제가 우수기자가 안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정말 슬퍼서 편집회의실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 편집진님께서 제게 한마디를 해주셨습니다.
"지빈 기자 2달동안 열심히 활동하세요. 우수기자때문이 아니라 지빈 기자에게 멋진 추억으로 기억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제서야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절대 기자활동이란 상이나 어떠한 것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추억이나 이야기로 남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렇게 깨닳고 난 뒤, 저는 더 열심히 기자활동을 했습니다. 또, 제 기사가 채택이 되면 독자분들이나 기자분들이 올려주는 댓글을 읽어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소년조선일보 기자활동을 쭉 해왔습니다. 그 때 활동에서 제가 기사 쓰는 주제는 거의 학교에서 일어난 일, 지역에서 일어난 일 정도밖에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푸른누리 기자활동으로 인해, 기자라는 사람(직업)이 ‘단순히 이런 일만 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기자활동 초반에는 가족을 모두 동반하지 않으면 거의 기사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못했고, 완성하는 데에도 1시간 정도가 걸려야 했습니다. 그 만큼 그 때의 제 글 쓰기 실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기자생활이 3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 사이 푸른누리에서는 6개의 신문이 발행되었습니다. 저는 한 부 한 부 신문이 발행될 때마다 글쓰기 실력이 부쩍 늘고 있었습니다. 이제 혼자서 거뜬히 해낼 수 있고요. 2기 기자님들도 처음 기자활동을 시작할 때 잘 써지지 않는다고, 혼자 할 수 없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잖아요. 항상 노력을 스스로 하다보면 그만큼의 성과가 모두 자신에게 돌려오게 되어있습니다,
기자활동을 하면서 푸른누리의 탐방도 못지 않게 뜻깊었고,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처음 동행취재를 가게 된 곳은 삼성탐방이었습니다. 그 탐방 때 리포터를 맡았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로서의 탐방이 뜻깊었던 이유가 직접 보고 체험한 모든 사실을 그냥 그 한순간으로 돌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쓰면서 이해를 해야지만 기자의 탐방을 모두 끝낸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녀왔던 탐방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사천성 지진피해 어린이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처음 이 탐방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내가 이번 탐방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린이들과 마주보았을 때는 그러한 두려움이 싹 가셨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어린이들의 기쁨이 담겨져 있는 해맑은 얼굴이었기 때문입니다.
1년이 1달처럼 느껴졌던 제1기 푸른누리 기자단.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편집진님께서 제게 말하셨듯이 좋은 추억으로 기억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커도 웃으면서 이 푸른누리 신문을 읽고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2기 기자님들, 편지가 너무 길어졌나요? 열심히 기자활동 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멋진 푸른누리로 거듭나기를 빌게요. 다 함께 파이팅!!
황지빈 독자 (영훈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