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빈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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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북경에 온 때는 6살 되던 해 춘절(설)이 막 지난 이른 봄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했지만 신기하게 생각한 것들도 참 많았고 가끔씩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러던 얼마 전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을 아셨던 선생님께서 푸른누리 기자단에 대해 알려 주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기자가 되어 중국의 문화를 한국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고, 훌륭한 분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꼭 되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럽게 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어 자부심을 느꼈다. 또 고학년이 되어 특별한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바람이 이루어진 것이다.
음악과 노래는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합창단에서 언니 오빠와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있다. 기자단으로 활동할 1년 동안 난 중국의 음악을 신문을 통해 한국 친구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중국 동요 중 좋은 노래를 소개해 보고 싶다.
또 북경 버스에 대해 기사를 쓰고 싶다. 중국에 와서 가장 신기하게 여겼던 것이 바로 다양한 버스들이었다. 2층 버스, 전차, 두 칸 버스 등등. 북경 교통카드도 사고 직접 타 보면서 취재할 계획이다. 그리고 북경의 거리 모습도 함께 쓰고 싶다. 나는 책 읽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자주 여러 곳을 다니고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좋은 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걱정도 있다. 난 멀미를 많이 한다. 하지만 푸른누리 기자라는 자부심으로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북경의 푸른누리 외신 기자로서 명예를 소중히 할 것이다. 중국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국 푸른누리 기자가 될 것이다. 밖에서 행동이 바른 학생이 되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이다. 공부와 숙제는 주중에 모두 끝내는 대신, 주말에는 기자로서 멋지게 활동을 할 것이다.
박세빈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