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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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2일 우리 보니하니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들은 마의 정상에 오른 엄홍길 대장님을 만나고 왔다. 우리는 먼저 엄홍길 대장님에 대하여서 알아보았다. 엄홍길 대장님의 박물관도 있었고, 엄홍길 대장님을 사랑하는 모임 ‘엄 사 모 (엄홍길을 사랑하는 모임)’도 있었다.
엄홍길 대장님의 박물관은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안쪽은 꽤 컸다. 먼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엄홍길 대장님의 박물관에 왔으면 누구든지 꼭 써야 하는 방명록이었다. 그 방명록에는 다른 협회의 회장님부터 시작해서 매우 여러 명의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나는 가장 중간이 되는 지점에 이름을 썼다.
그 후 조금 들어가보니 엄홍길 대장님이 지금까지 받은 상과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었다. 비록 낡아서 녹이 슬기는 했지만, 우리가 평소 만져보지도 못한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니 엄홍길 대장님이 더욱더 대단하고 존경스러워 보였다. 엄홍길 대장님이 산을 타실 때 필수품들도 한가득 있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따뜻한 옷들과 침낭, 그리고 텐트가 있었다. 텐트는 매우 따뜻하고 푹신하여서 기분이 좋았다. 또 내가 생각한 텐트와 매우 달랐다.
드디어 엄홍길 대장님을 만나는 순간! 그 순간에 매우 떨렸다. 내가 마의 정상에 우리나라 최초로 오르신 엄홍길 대장님을 만난다니.... 그래서 더욱더 떨려왔다. 엄홍길 대장님의 인상은 매우 인자하고, 부드러워 보였지만, 그렇지만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엄홍길 대장님이 초, 중 ,고등학교동안을 살아온 집터인 원도봉산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원도봉산은 그냥보기에도 매우 거칠고 힘든 산처럼 보였다. 우리들은 매우 힘들었다. 그렇지만 엄홍길 대장님은 도전하라, 인내해라, 극복하라, 성취하라! 라는 성공의 다섯가지 계명을 알려주시면서 우리는 이끌어 주셨다. 마지막 계단을 오를 때, 정상을 내 발로 밟을 때... 정말 기쁘고, 이 힘든 산을 내가 참고 올라왔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다.
엄홍길 대장님의 지금까지 무려 16봉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엄홍길 대장님이 생각하는 가장 힘들었던 산은 우리의 예상인 히말라야가 아닌 안나푸르나라고 하셨다. 엄홍길 대장님의 발가락은 하나가 없다고 한다. 그 이유가 바로 안나푸르나에서 동료를 구해주다가 다치셔서라고 하셨다. 그런대 그런 일이 일어난 안나푸르나에 다시 한번 총 5번째 도전에 성공하셨다. 4번째 도전에 실패를 하고 큰 부상을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신 엄홍길 대장님이 우리나라 사람으로써 너무나도 존경스랍고 나도 모르게 자랑스러웠다. 또 히말라야는 전 세계에서는 8번째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4봉우리를 다 넘으셨다고 한다. 그 것이 더욱더 엄홍길 대장님을 자랑스럽게 만든 일이었다.
현재 엄홍길 대장님은 산악가를 관두고 환경운동을 하고 있으시다고 한다. 그리고 엄홍길 대장님의 첫사랑이 누구인지 물어보자 산이라고 대답해 주셨다. 끈기를 잃지 않고, 실패하여도 도전하는 산악가 엄홍길 대장님! 그는 아직도 “내가 딛고 일어선 것은 실패와 좌절이다”라고 말을 한다.
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