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책 읽기

5월 15일, 토요일, 국립 중앙 도서관 국제 회의실에서 교보문고에서 주최하는 가족독서토론대회가 있었다. 가족독서토론이란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그 감상을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독서방식으로, 가족의 능동적인 독서습관을 유도하여 지속적으로 독서생활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독서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교보문고는 이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경쟁과 토론과 효율적인 독서토론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한다. 교보문고사의 최종 목적은 이런 경험으로 인해 책 읽는 가정 모법 사례를 창출해 내고, 지속적, 자발적 가정 독서 환경 조성을 하며, 책을 통한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총 45개의 팀이 접수를 했지만, 본선에는 10팀밖에 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2팀이 본선진출을 포기하여 8팀이 나왔다고 한다. 이 8팀의 팀명은 끝없는 호기심, 함께 걷는 가족, 책나무, 꿈꾸는 다락방, 책=삶, 야행성 가족, 생각하는 나무, 혜도리네팀이다.

대회전에 이 팀들은 정말 긴장되었다고 한다. 어떤 팀은 책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있었으며, 다른 팀들은 대회를 하는 것처럼 연습해 보기도 하였다. 이 팀들은 평균 부모님들은 1주일에 4권, 학생들은 8권으 읽는 것으로 책벌레 가족인 것이 증명되었다.

가족독서토론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우리 가족 팀들은 특별한 준비도 했다고 한다. 먼저, 많은 가족 팀들이 커플 티를 맞춰 입고 나왔는데, 이런 티를 맞추고, 의상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같이 다정하게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은 대회를 위해서 자녀분들과 책에 대해서 깊이 있게 토론을 해야 했다고 한다. 나머지 부분들은 책벌레 가족들의 평소 독서 실력을 이용했다고 한다.

독서토론을 할 때는 나도 놀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이 말을 논리 정연하게 잘 해 주었다. 특히 몇몇 어린이들은 심사위원님들께서 질문을 하셨을 때도 어른들 못지않게 잘 대답해 주었다. 또, 독서토론을 하면서 어떤 부모님들도 명언을 해 주셨다. 예를 들어, 꿈꾸는 다락방 팀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상상력과 표현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독서의 중요함을 잘 표현해 주었다.

독서토론을 할 때 모든 팀들은 정말 떨렸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고 한다. 독서토론이 끝나고 나서는 많은 팀들이 이 경험으로 인해 배운 것이 많다고 말씀 해 주셨다. 모든 팀마다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던 점은 부모님들께서 자녀분들의 상상치 못한 실력을 깨닫게 되었던 것과 가족 모두 다 독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심사위원님들 중에 한 분은 이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읽기와 쓰기 뿐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말하기와 듣기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대회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에 긴장을 풀려고 O, X 퀴즈와 수수께끼 맞추기 등의 게임을 했다. 우승자에게는 문화 상품권과 책을 주기도 하였다. 잠깐의 퀴즈를 통해서 팀들의 긴장이 확 풀린 것 같았다.

시상을 시작했다. 상은 8팀 모두 다 받았다. 장려상 4개와 우수상 1개, 심사위원장상 1개, 한국독서토론협회장상 1개, 그리고 대상(교보문고대표이사장상)이 1개있다. 대상을 받은 생각하는 나무팀은 어린이들이 똘똘하게 잘 말해 주었고 어린이들을 책 읽기로 주도한 엄마 역시 잘 해 주었다.

수상이 끝나고 교보문고 이사장님과 한국 독서 토론 협회 회장님께서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시며 축사를 하고 마쳤다. 비록 대회에는 직접 나가지 못했지만 대회를 취재하는 기사로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책의 중요함을 알게 된 것이다. 책은 우리 에게 지식을 실어다주고, 상상력을 키워준다. 학교가랴, 숙제하랴, 학원가랴, 많이 바쁘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한 번 해 보고 싶다.

홍경서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김다인 계성초등학교 / 6학년 2010-05-26 13:49:28 | 잘 읽고 가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7 12:27:17 |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