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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호 05월20일

책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조해원 독자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36 / 조회수 : 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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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전국 가족 독서토론 대회

제 1회 교보문고 주최, 한국독서토론협회 주관으로 열린 전국 가족 독서토론 대회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010년 5월 15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가족 독서 토론대회는 부모와 아이가 책을 함께 읽고 감상 후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가족의 독서습관을 생활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책 읽는 가정이 증가할수록 사회생활 및 집단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으며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대회의 선정도서와 도서별 토론주제는 6권으로 다음과 같다.

1. 강아지 똥(권정생, 길벗어린이)

논제 : 민들레와 강아지 똥은 좋은 친구이다.

2. 내이름은 나답게(김향이, 사계절)

논제 : 자연속에서 하는 전통놀이가 컴퓨터 게임보다 교육적이다.

3. 텃밭가꾸는 아이(고정욱, 미래아이)

논제 : 미래에는 식량이 부족해질 것이다.

4. 도서관에 가지 마 절대로(이오인 콜퍼, 국민서관)

논제 : 윌에게 어른 열람실에 있는 책을 볼 수 있게 한 결정은 잘 한 일이다.

5.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사계절)

논제 : 암탉이 마당을 나온 것은 옳다

6.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캐서린 패터슨, 비룡소)

논제 : 질 리가 스스로 엄마를 찾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1, 2차 예선은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루어졌으며, 어제는 본선 8팀이 참가해 토론이 진행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노경실 동화작가, 박정아 교보문고 독서코칭 전문강사와 패널 두 분으로 선정되었다.


행사일정은 14시부터 18시까지 1, 2부로 나뉘어 토론이 진행되었다. 시작 후 30분은 오프닝이 있었고, 2부가 끝나고 간단한 독서퀴즈가 진행되어 본선 진출자와 푸른누리단 기자단이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퀴즈를 맞춘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수여되었다.


심사 기준은 구성원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었는지, 논제 이해를 잘 하고 자신의 주장에 맞게 논리적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였는지, 가족의 참여도와 협동심에 중점을 두고 가족이 함께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한 정도에 가산점을 두었다고 한다.


참여한 팀의 도서별 토론 주제는 다음과 같으며, 심사위원 및 패널의 인상 깊은 질문들을 잠시 들여다 보면서 본 대회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1. 해도리팀(강아지 똥)


Q : 토론 전후에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은 어떤 점이 있는지요?

A : 아이들의 생각이 진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토론 전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토론 후 아이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 끝없는 호기심팀(강아지 똥)


Q : 강아지 똥은 민들레에게 거름이 되어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는데, 아이가 생각하기에 엄마는 강아지똥에 가까울까요 아니면 민들레꽃에 가까울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민들레꽃이요.. 왜냐하면 엄마가 민들레 꽃을 입고 있어서요.


Q : 아이는 친구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다른 존재가 되어 준 강아지똥과 민들레꽃 중 어떤 친구가 되어 주고 싶나요?

A : 눈에 보이는 친구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또다른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3. 생각하는 나무팀(강아지 똥)


Q : 강아지 똥을 단순히 베스트 셀러라서 선택하였는지요?

A : 남매의 나이차가 너무 커서 서로 동질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야행성 가족팀(내이름은 나답게)


Q : 토론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기에 어떤 내용을 썼는지, 독서토론 내용은 썼는지 궁금하네요.

A : 일주일에 3일 학교에서 일기를 쓰고 있으며, 솔직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토론 대회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5. 꿈꾸는 다락방팀(내이름은 나답게)


아빠가 문답식으로 진행하면서 차분한 아이의 답변으로 진행되었 던 점과 전통놀이와 컴퓨터게임의 잇점을 주장하고 있는 점이 인상에 남은 팀 중의 하나이다.


Q : 그리움이란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아이가 답변해 볼래요?

A : 그리움이란 저 멀리 있는 높은 하늘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토론을 하면서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점이 있는지요?

A : 미친여자 모퉁이가 죽은 후 답게 때문에 슬프게 우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독서를 하면서 어릴적 느끼지 못한 점을 아이와 동일한 메시지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6. 책나무팀(텃밭 가꾸는 아이)


Q :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까요?

A :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조금씩 청하거나 함께 도우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7. 함께 걷는 가족팀(텃밭 가꾸는 아이)


Q : 가족이 미래 식량 예방책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A :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8. 책=삶팀(텃밭 가꾸는 아이)


Q : 책 내용 중 어느 부분이 흥미로왔는지요?

A : 학교 등교길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때 식량난이 더 이상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장면입니다.


대상은 ‘생각하는 나무팀’이 교보문고 대표이사장상을 받았다.

이 팀은 엄마가 두 아이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끌어 주면서 리더해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가족의 깊은 생각까지 파악할 수 있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몇몇 참여 팀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먼저 의상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은 ‘끝없는 호기심팀’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Q : 토론 대회 도서 선정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동생이 아는 책이 강아지 똥 하나 밖에 없었고 토론을 준비하다 보니 우리 가족에게 적합한책이라 생각되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 독서 토론대회를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지난 번 다른 토론 대회에 참여했으나, 토론의 형식을 잘 몰라 제대로 토의 형식으로 참가하여 아쉬움이 남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토론을 해 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 독서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연습할 때는 씩씩하게 잘 했었는데, 너무 긴장되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함께 걷는 가족팀’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Q : PT 자료에 삽입된 내용에 관한 아이디어는 누가 준비하고 작성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자료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아이디어는 엄마가. 제공했으며 동영상은 아빠가 준비했으며, PT 준비는 아이들이 했습니다.


Q : 토론형식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되는데, 토론 구성에 대한 자료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 지 궁금합니다.

A :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엄마인 저 스스로 공부를 하였으며, 토론 대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깊이있는 공부를 하게 되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생각하는 나무팀’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Q : 토론주제를 선정함에 있어서 그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두 명(1, 4학년)의 아이 수준을 고려하여 모두에게 적합한 책을 선정하려다 보니 ‘강아지 똥’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도서라 생각되었습니다.


Q : 독서토론을 준비하면서 가족이 호흡을 함께 한 시간은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제가 논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 시간을 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평소에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였습니다.


Q : 가족 구성원의 의견 조율시 어려웠던 점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없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토론시간에 비해 준비한 시간이 짧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무엇을 찾던 중 도착후 아이들 즉석 장기자랑으로 태권도와 춤을 지정 시간에 맞게 구성하였습니다.


Q : 독서토론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작년에 다른 곳에서 토론 대회가 열려 참여하였으나, 아쉬움이 남아 이번 기회에 그 아쉬움을 만회해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 평소에 독서습관으로 책을 읽고 토론을 하거나 독후감을 쓰는지 궁금합니다.

A : 평소에는 직장생활로 시간이 없어 아이들에게 간단히 묻고 답하는 정도로 대신하곤 합니다.


Q : 토론대회에 참가하면서 얻게 되었던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 토론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반박하는 능력과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Q : 평소에 토론을 하면 유익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 평소에 토론을 하면 그 책에 대해 기억이 오래 남고 느낀 점과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4학년)Q : 평소 독후감 쓰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권유하는지 궁금합니다.

A : 직업상 논술을 가르치고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독후감 쓰는 습관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독서 후 독후감을 스스로 쓰는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Q : 수상소감 한마디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아직까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른 팀들이 너무 잘해서 장려상 정도로 예상했는데,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Q : 대상을 수상하게 된 가산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또, 향후 독서토론 대회에 참여하게 될 참가자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심사위원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팀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되는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참여하는 영역을 넓혀 구성원 모두의 참여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단 : 감사합니다.


수상 결과는 교보문고 대표이사상 생각하는 나무팀, 한국 독서토론 협회장상 꿈꾸는 다락방팀, 심사위원장상 끝없는 호기심팀, 우수상 함께 걷는 가족팀, 장려상 해도리네, 야행성가족, 책나무, 책=삶팀 등으로 시상되었다.


이 대회는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독서환경의 조성 및 책을 통한 가족간의 유대감 강화가 개최 목적인만큼 이를 통한 책 읽는 가정 만들기가 널리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사를 취재하면서 가족이 함께 읽고 느끼고 호흡하면서 가족애도 돈독해지고 독서 습관이 생활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다음 대회에는 꼭 참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시각 자료의 활용으로 토론 주제에 적합한 관련 자료들이 함께 제시된다면 의미전달을 함에 있어 금상첨화라고 생각되었다.

조해원 독자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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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원
서울공덕초등학교 / 6학년
2010-05-20 16:22:19
| 오타가 있어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는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기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도연
2010-05-21 20:15:21
|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취재기간을 잘못 보았어요. 앞에서 조해원기자님의 말씀처럼 오타를 앞으로 줄여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좋은 내용 감사해요
조해원
서울공덕초등학교 / 6학년
2010-05-24 11:26:26
| 수정을 해 기사를 보냈는데 수정되지 않아 더 속상하답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5-25 08:31:28
| 기사가 너무 길어 힘들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읽고 갑니다.
나영수
고려중학교 / 1학년
2010-05-25 20:12:16
| 취재신청했었는데... 조해원기자님 기사 잘 보았습니다.
가족독서토론대회 궁금증이 사라졌습니다.
김푸른
해강초등학교 / 6학년
2010-05-26 21:55:59
| 와 재밌었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홍경서
계성초등학교 / 6학년
2010-09-26 13:06:03
| 저도 갔다왔는데.
기사를 정말 꼼꼼하게 쓰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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