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5호 05월20일

인터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승우 독자 (운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5 / 조회수 : 205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이원복 교수가 만든 ‘놀이터’에서는 온 국민이 논다.

“선생님에게 ‘먼나라 이웃나라’는 놀이터이다.”

“놀이터는 즐겁지 않으면 안가지, 그치? 재미있으려고 가는 거지? 선생님이 이 작업하면서 한 번도 재미없었던 적이 없어. 재밌으니까 하는 거지.”


맞다. 교수님께서 놀이터라고 생각하면서 만든 이 책은 이제 온 국민이 들어가서 노는 놀이터가 되었다.


5월 17일 월요일.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새벽에 서울행 버스를 탔다. 이날은 ‘대한민국 교양만화의 신화’ 라고 불리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님을 만나는 날!! 얼마 전부터 설레였던 마음이 감격으로 벅차 올랐다. 6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은 멀리 북한산 인수봉과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교정이 정다워 보이는 덕성여자대학교 이원복 교수님의 연구실로 향했다.


이원복 교수님의 연구실은 K동 204호, 편집진님이 노크를 하고 문을 열자 이원복 교수님은 기다렸다는듯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셨고, 우리들에게 음료수까지 나누어 주셨다. 방이 좁아 큰방으로 인터뷰 장소를 옮겨야 했는데도 교수님의 입가엔 생글생글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뷰가 쉬울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 자기소개를 한 후에 농담을 던지시는 이원복 교수님의 모습은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아주 자상하고 친절한 할아버지 같기도 했다.


이원복 교수님은 ‘먼나라 이웃나라’ 나 ‘신의나라 인간나라’ 같은 책을 쓸 경우 방대한 양의 지식과 자료가 필요한데 그런 자료수집 등은 어떻게 해결하셨냐는 내 질문에 “인간의 두뇌는 아무리 천재라도 용량은 한정되어 있어. 내가 그 방대한 지식들을 다 알고 있겠어? 우리 두뇌는 어차피 생물학적인 것, 아날로그야. 중요한 것은 그 지식들을 다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이 어디에 있고,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라며 재치있고 재미있게 답변해 주셨다.

사실 이렇게 많은 각 나라의 역사적 지식과 문화를 알고 계시는 이원복 교수님이 그런 답변을 하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스스로를 ‘지식의 창고’ 정도로 자랑하실 줄 알았는데 교수님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니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그 많은 자료들을 말씀하신 대로 구하고 활용하셨다는데 오히려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만화가라는 직업과 교수라는 직업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다고 하셨다. 교수님은 교수님의 역할을, 학생은 학생의 역할을 하니까! ‘각자의 일을 충실히......’ 그래!! 모두가 각자의 일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면 싸움도 없고 힘들지 않다. 발전만 있겠지... 생각해 볼수록 교수님이 멋져 보였다.


이원복 교수님은 현재 중앙일보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연재하고 계시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기회가 된다면 첫 째로 러시아, 둘째로 에스파냐, 셋째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편을 쓰고 싶다고 하셨다. 보통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데에는 각각 다르긴 하지만, 독일의 경우 10년이나 걸렸다고 하셨다. 책 한권을 만드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도 이원복 교수님을 닮고 싶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 인내심, 고집, 기타등등... 왜냐하면 내 미래의 꿈도 교수님같은 작가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또 바뀌지. 두 번째는 선입견을 가지면 안되는 것이야. 옛날만 해도 만화를 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였어. 우리가 꿈으로 가지고 있는 일에 절대 선입견을 가지면 안돼. 아파트 관리사 되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은 돈도 적게 벌고, 힘든 일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그 직업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잖아. 다만 봉급이 적을 뿐이지. 세 번째는 어떤 일을 하든지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야. 경제난을 겪는 나라의 경우에도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 위기가 찾아온 것이지. 그러니까.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어야 해.”


서울에서 내려오는 열차안에서 교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어린이를 위해서 책도 쓰셨지만 인터뷰에도 어린이를 위한 생각을 감추지 못하셨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광주부터 서울까지 많은 교통 수단을 이용해 힘들게 오게 되었지만, 그 만큼 멋진 날이었고 값진 날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큰 힘을 교수님으로부터 얻어왔기 때문이다.

최승우 독자 (운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6-02 23:27:58
| 이원복교수님 너무 좋아해요. 먼나라이웃나라 책을 닳도록 읽었는데. 교수님의 이야기 많이 알려주셔서 감삿합니다.
김민수
범계초등학교 / 6학년
2010-06-02 23:03:11
|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기사 작성하고 싶어요
김예지
대원국제중학교 / 2학년
2010-06-02 22:34:25
| 제목이 너무 좋아요! 잘 읽고 가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6-01 21:22:35
| 같은 광주에 사는 기자분이라 반갑네요 기사를 잘 쓰셧네요 잘 읽고 갑니다. 추천하고 가요````!
김승호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 / 1학년
2010-05-31 23:15:34
| 제목도 멋지고 기사도 멋집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5-31 22:55:12
|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좋은 기사도 잘 읽었습니다.수고 많으셨어요*^^*
이진호
광진중학교 / 1학년
2010-05-31 22:30:21
| 재미있으셨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송태양
알렉스호프 / 1학년
2010-05-31 20:18:30
| 좋은 인터뷰하셨네요 감사해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30 23:32:07
| 그 방대한 자료를 찾고 글로 풀어 책을 만드신 이교수님 정말 대단하죠^^ 저 방금 먼나라 이웃나라 낱권으로 두 권 구입했답니다. 정말 부러운 기사예요~~
한예지
대평중학교 / 1학년
2010-05-30 22:12:15
| 그 놀이터~~
저도 자주 가서 놀아야 겠어요..
김수용
서울등마초등학교 / 6학년
2010-05-30 01:25:28
| 뜻깊은 하루였겠네요^^좋은 글 감사^^부럽습니다
이승민
서울동자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23:36:26
| 좋은글 감사해요..선생님의 글 못 읽어는데 꼭 읽어볼께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5-28 23:16:00
|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도 읽었습니다. 이원복 교수님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지은
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19:53:30
| 우리 오빠가 참 좋아하는 책이지요. 먼나라 이웃나라 몇번 씩 읽던데...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17:27:46
| 뵙고 싶은 분이었어요, 책이 참 좋거든요~ 부럽네요
김대원
안서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14:30:20
| 우리 엄마가 작가가 꿈인 형이 있다고 했는데 최승우형이네요~
역시 좋은 글이네요^^부럽네요~
조승아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27 23:33:50
| 정말 많은것을 배웠을것 같네요. 좋은취재 감사해요.
오지후
대전버드내초등학교 / 4학년
2010-05-27 02:18:29
| 교수님의 새 책이 너무 기대됩니다. 전 남 아메리카에 관심이 많아요^^
이다인
동주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6 14:17:03
| 잘 읽었습니다~
도길록
서울송파초등학교 / 6학년
2010-05-24 19:36:44
| 지식을 다 알고 잇기는 어려우나 어디에 있는지 찾아서 하면 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5-24 14:36:26
| 부럽습니당~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정은채
동인초등학교 / 4학년
2010-05-24 14:03:07
| 부럽다... 나두 먼나라 이웃나라 이번에 책이나 한번 더 읽어야겠다...
라연수
인천부원초등학교 / 6학년
2010-05-23 23:04:38
| 정말 제목도 멋지고, 기사도 멋지고~~정말 하나하나 모두 정성스럽게 쓰신티가 나네요..무엇하나 콕 찝어서 트집잡을만한 것이 없어요^^ㅎㅎ저도 먼나라 이웃나라 책을 본답니다^^
진시화
구룡중학교 / 1학년
2010-05-23 22:16:52
| 멋진 제목이네요~ 좋은 경험 하셔서 부러워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23 21:45:58
| 저도 이원복 교수님을 뵙고 싶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1 | 2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읽는 세상]부모님의 어린시절 엿보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