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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현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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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이예요.

설날 아침 우리 가족은 외가집에 세배하러 갔다.


세배를 하고 난 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외삼촌이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 세배를 드리며 새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친구들을 한명씩 소개했는데 우리는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이라고 했다.


나는 좋은 아빠되기위한 모임은 들어봤지만 좋은 아들 되기위한 모임은 생소했다. 그래서 삼촌께 이 모임에 대해 취재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삼촌은 흥쾌히 승낙하고 모임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권아현 기자 : 삼촌, ‘좋은 아들 되기위한 모임’ 줄여서 <조아모> 는 현재 회원이 몇명인가요?

삼촌: 우리 <조아모>는 고등학교 졸업친구들로 23명이 활동하고 있어.


권아현 기자: 그런데 오늘은 많이 못왔네요?

삼촌: 명절이다보니 결혼한 친구들이나 고향이 먼곳에 있는 친구들은 못왔단다.


권아현 기자: 그럼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삼촌: 친했던 고향 친구들이 다들 떨어져 있다보니 만나기가 쉽지 않고 명절에만 얼굴을 보다보니 점점 연락도 끊기게 되었지. 그러던 차에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면서 보람있는 일을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우리가 좋은 아들이 되어 이제부터라도 효도를 해보는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모임이란다.


권아현 기자 :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에서는 주로 어떤 일들을 하면서 효도를 하기로 했나요?

삼촌: 자주는 만나지 못해 한 달에 한번씩 조금씩 회비를 모으고 있고 추석과 명절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회원들과 함께 부모님들께 새해인사를 하러 다닌단다. 그리고 부모님 생신 때 작은 케잌과 선물도 전달해드리고 회원들 중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땐 모두들 나서서 밤새 친구곁을 지켜주기도 한단다. 그리고 집안형편이 어려운 친구들 조금씩 도와주기도 하지. 그리고 멀리 떨어져있어 부모님을 못뵈는 친구가 있으면 대신 아들 역할을 해주며 부모님들께 안부를 전해주기도 한단다. 괜찮지 않니?


권아현 기자: 오, 삼촌이 달라보이는데요? 그럼 삼촌은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을 하면서 자신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삼촌: 나는 아들이 혼자다보니 나중에 부모님을 모셔야하는 부담을 갖고 있었고 또 사실 효도를 한다고는 하지만 고향을 떠나있으니 자주 전화드리기도 쉽지 않았는데 모임을 만들고부터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기도 하고 집집마다 인사다니며 부모님들께 덕담도 듣고하면서 책임감이 드는 것 같더라 . 한번 두번 모임을 하면서 내 자신이 뿌듯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은 회원 모두가 같은 생각이더라구.


권아현 기자 : 삼촌 , 저도 갑자기 좋은 딸이 되기 위한 모임을 만들고 싶어졌어요.

삼촌: 아현아, 너도 아직 어리긴 하지만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고있지? 삼촌이 크고 보니까 부모님의 주름살이 하나둘씩 늘어갈 때마다 마음이 아프더구나. ‘좀 더 일찍 효도를 제대로 할 걸’하고 말이야. 하지만 아직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해서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려고 한단다. 너두 친구들과 함께 작지만 좋은 딸이 되기 위한 모임을 만들어보는데 삼촌은 찬성이란다. 우리 아현이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은데?


권아현 기자: 네. 저도 이제 고학년이 되었으니까 부모님께 더 잘 할께요. 삼촌 인터뷰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 활동 잘하길 바래요.

<사진 :좋은 아들 되기 위한 모임, 맨 왼쪽이 외삼촌입니다.>

권아현 기자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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